[사설] 연말 고향사랑기부금 박차를

. 2023. 12.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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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전국 시도 및 도내 시군 간 고향사랑기부금 1년 성적에 관심이 쏠릴 때입니다.

도내 시군은 대개 그 이상 모금 성과를 보인다는 발표이나, 올해 첫 고향사랑기부금 결산 성적표 공개가 임박하면서 타시도에서는 강원을 능가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어 더 긴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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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도 100억 돌파 12월 급증세…강원 초라해선 안돼

연말을 앞두고 전국 시도 및 도내 시군 간 고향사랑기부금 1년 성적에 관심이 쏠릴 때입니다. 12월 중순 들어 시군별로 모금액을 공개하면서 막바지까지 독려에 나선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모금액 규모는 천차만별이어서 희비가 엇갈립니다. 강원지역은 대개 군 단위 1억원, 시 단위 2억원을 목표액으로 정하고 추진해 왔습니다. 도내 시군은 대개 그 이상 모금 성과를 보인다는 발표이나, 올해 첫 고향사랑기부금 결산 성적표 공개가 임박하면서 타시도에서는 강원을 능가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어 더 긴장하게 됩니다.

충북 진천군에서는 2억원대인 원주, 강릉보다 훨씬 많은 3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달성했습니다. 고향사랑 연말 감사이벤트까지 추가적으로 마련해 기부자 참여에 더 열을 올리는 중입니다. 전남도는 내일(12월 27일) 고향사랑기부금 100억원 돌파를 기념하고 전남사랑애(愛)서포터즈 43만명 모집 성공을 기념하는 ‘전남 한마음 고향사랑 응원대회’를 열어 2024년도 모금 열풍으로 이어간다는 소식입니다.

이제 1주일 후면 지방재정 확충과 관계인구 확보를 위해 연중 발로 뛰어온 고향사랑기부금 전국 지자체 성적표가 공표됩니다. 마침 연말정산을 앞둔 직장인들 사이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의 일석삼조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12월 들어 급증세를 보인다는 소식입니다.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하면 애정이 어린 지역을 도왔다는 자부심에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세액이 공제되고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실속 있기 때문입니다.

고향사랑기부금 첫해의 기금액이 중요한 이유는 단지 순위 다툼에 머물지 않습니다. 기부금 효과에 대해 기부자에게 신속하게 알리고 홍보하려면 일정액 이상의 규모가 돼야 원활하기 때문입니다. 곧 모금액 규모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주민복리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지역이 발생합니다. 모금액이 너무 적은 경우엔 일정 규모 기금이 쌓일 때까지 기다려야 사업을 시행할 수 있으므로 주민복리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게 됩니다.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그 효과를 기부자와 적극 소통할수록 매년 지속 기부를 통해 안정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자칫 부익부 빈익빈의 지자체로 격차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빈익빈 지자체의 시발이 되지 않으려면 남은 시간을 흘려보내선 안 됩니다. 강원도와 시군 성과가 초라하지 않도록 고삐를 당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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