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소상공인 경영 악화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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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이 예측하는 내년 경기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 등 악재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영업 수지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생활 밀접 업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 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보면, 소상공인 92.5%는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42.4%)하거나 악화(50.1%)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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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이 예측하는 내년 경기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 등 악재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영업 수지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경기 악화로 매장을 유지하기조차 힘들다는 하소연입니다. 도소매업 등 자영업은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경제 기반입니다.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이 나빠지면 지역 경기도 활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현재의 악재들은 자영업자들의 자구책만으로는 개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는 이런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을 비롯한 전국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생활 밀접 업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 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보면, 소상공인 92.5%는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42.4%)하거나 악화(50.1%)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7.5%에 그쳤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올해 경영을 힘들게 했던 악재들이 내년에도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경영 부담 요인으로는 원자재·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33.8%)가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인건비 상승 및 인력 수급 애로, 고금리·대출 상환 부담 및 만기 도래 등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또 올해 1∼10월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4610만원, 영업이익은 507만원,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289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종사 소상공인의 월평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660만원으로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상환 부담과 인건비 등 운영비 상승 압박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 방향은 금융 지원 등을 통한 경영 위기 극복입니다. 응답자의 79%가 자금 지원을 첫손에 꼽았습니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 과밀경쟁 구조개선·폐업 및 재기 지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처럼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고금리 부담이 지속된다면 불황의 터널에서 탈출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넘길 해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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