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연계 지원 특성화, 일자리 창출 토대 다졌다

지역·산업 맞춤 일자리 창출 사업 수행
예비 창업자 발굴 진단·사업화 전략 수립
스마트팜 제어·슬립테크 기기 개발 등
바이오·ICT 분야 아이디어 제품화 조력
중소기업 대상 제품 개발·판로 확보 노력
수혜기업 전년비 매출 5.6%·고용 12%↑
네트워크 강화·연계사업 기획 지속 추진

춘천시와 강원테크노파크(원장 허장현·이하 강원TP)는 춘천지역의 바이오·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강원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지역 및 산업별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인적자원 개발 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산업 등과 연계해 지역특화형 고용정책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시군이 지역·산업 및 고용 현황에 적합한 사업을 발굴, 제안하면 종합적으로 심사·선정해 지원했다. 올해 사업의 성과를 살펴본다.

■ ICT분야 창업아이디어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지원 “만족도 높아”

강원TP는 춘천지역 내 바이오와 ICT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창업지원 분야와 제품생산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과 다양한 판로 확보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지원 분야로 지원을 했다. 창업지원 분야에서는 기술력이 우수한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진단 및 사업화 전략 수립과 창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강원TP의 지원사업으로 종이기반 B 형 간염 진단키트 개발 ‘디노엔’, 슬립테크 기기 개발 ‘슬립냥’, 스마트팜 제어기기 센서 키트 개발 ‘송아리 토마토농장’ 등 3개 업체의 신규 창업을 지원했다.

기업지원 분야는 중소기업의 수요에 맞는 제품개발, 마케팅 등 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 및 컨설팅 지원을 통해서 수혜기업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은 5.6%,

고용 증가율은 12%를 달성했으며, 사업 추진결과 수혜기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 송아리 토마토농장·오투네이쳐 강원TP 지원사업 기반 성장 눈길

창업기업인 송아리 토마토농장(대표 추정호)은 스마트팜 제어기기 및 센서 키트를 개발하여 사업화하고자 한다. 춘천에서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추정호 대표는 삼성 SDI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제어기술을 활용해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을 위해 스마트팜을 만들었다. 추 대표는 “농가 대출로 농민이 파산하는 일이 발생하는 경우를 목격하며, 적은 예산으로 농사에 필요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팜 제어기기 개발로 여러 농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송아리 토마토농장이 개발한 스마트팜 제어기기·센서로 최적의 재배 환경과 영양공급을 구현해 토마토 생산량은 동일한 면적 대비 30% 이상 증대가 가능하며 가장 중요한 개선점은 품질 균일성이 일반 재배 농가보다 우수하다는 결과를 확보했다.

또 이번에 선정된 기업인 ㈜오투네이쳐(대표 이기훈)는 피부 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한의사들이 만든 기능성 화장품 제조사로 피부 질환을 치료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화장품에 접목했다. 현재 한의학 박사 3명이 천연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취득한 화장료 조성물 특허가 4건, 현재 출원 중인 다른 특허가 2건으로 연구개발(R&D)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한 모든 제품은 프랑스 이브비건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전 제품에 벨기에 바이오리우스사의 천연화장품 인증, ISO 16128을 받았을 정도로 천연 원료 함량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소아나 유아가 사용해도 안전한 화장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오투네이쳐는 강원테크노파크가 지원한 사업을 통해 말레이시아, 일본 외에 북미 시장에 신제품을 수출을 위한 계약을 맺었으며 강원도 기업의 수출 성장에 일조할 예정이다.

허장현 원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속지원 사업을 마련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는 자금지원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성과 확대 및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연계사업 기획 등 다양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석

공동기획: 강원테크노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