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이헌희 PD "'도전 꿈의 무대', 모두를 위한 무대죠"[TF인터뷰]
'도전 꿈의 무대', '아침마당' 수요코너
12월 한 달간 왕중왕전 진행 중
[더팩트 | 공미나 기자] KBS 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수요일 코너 '도전 꿈의 무대'는 무대가 절실한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무대다. 임영웅부터 박서진 영탁 신성 등 수많은 가수들도 이 무대를 발판 삼아 스타가 됐다.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마련해 준 '도전 꿈의 무대'가 올해 세 번째 왕중왕전을 열었다. 12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진행 중인 왕중왕전은 그간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을 거둔 가수들이 한 데 모여 경쟁을 펼친다. 최윤하 명진 고정우 옥샘 성민지 김다나 한태웅 이승환 무룡 양지원 나현민 최상 유호 최대성이 그 주인공이다.
앞서 두 차례 치러진 왕중왕전에서 1대 박서진, 2대 신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3대 왕중왕 자리에는 누가 오를지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도전 꿈의 무대'를 연출하는 이헌희 PD는 "나 역시 누가 우승을 할지 모르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도전 꿈의 무대' 왕중왕전은 시청자와 가수, 모두를 위해 기획됐다. 이 PD는 "왕중왕전은 시청자가 보고 싶어 하는 무대 다시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 또 이곳에서 사랑을 받은 가수들이 또 한 번 주목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도전 꿈의 무대'는 공평하다. 생방송이라 편집도 없다. 경쟁하고 실망하고 그런 게 아니라 모두가 주인공인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왕중왕 전은 프로그램이 생긴 이래 단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대결 방식인 '1:1 데스매치'로 대결을 한다. 여기에서 살아남은 7인이 결승전을 통해 왕중왕으로 선발된다.
지난 3주간 이어진 1:1 데스매치 결과, 고정우 최윤하 무룡 김다나 양지원 유호 옥샘이 톱7에 올랐다. 이들 중 한 명이 27일 펼쳐지는 마지막 대결에서 왕중왕으로 선발된다.
3대 왕중왕에 선발되면 '다함께 차차차' '찰랑찰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이호섭 작곡가의 곡을 선물로 받는다. 다만 왕중왕에게만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도전 꿈의 무대'는 참가자 14명이 모두 참여하는 기념 앨범을 만든다. 이들이 왕중왕전에서 부른 곡을 녹음해 '아침마당' 최초로 기념 앨범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 PD는 이를 설명하며 "14명에게 모두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 싶었다"고 했다.
'도전 꿈의 무대' 코너는 2017년 11월 8일 처음 방송을 시작했다. 프리랜서 PD인 이 PD가 자신의 절실함을 담아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사실 제가 절실해요. 프리랜서 PD거든요. PD 일도 늦게 시작했어요. 누구보다 절실함을 가슴에 품고 살았어요. 이걸 표현할 프로그램을 고민하다가 무명 가수들이 떠올랐어요.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부를 무대가 없는 사람들. 특히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할 2017년 즈음엔 트로트 가수들이 더욱 설 무대가 없었죠. '도전 꿈의 무대'는 트로트 대결이 아니라, 절실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시작했어요."
이헌희 PD는 6년간 '도전 꿈의 무대'를 만들어오며 긴 휴가 한 번 다녀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보람찬 감정 하나로 6년을 달려왔다. 그는 "'도전 꿈의 무대'에서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모든 가수들이 잘됐으면 좋겠다. 이들이 스타가 되는 게 잘 되는 것이 아니다. 행복하게 노래 부를 수 있는 가수게 되게 해달라고 늘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 PD 만큼 '도전 꿈의 무대'를 사랑하는 이들이 많다. 설운도 진성 김혜연 하춘화 김용임 진시몬 신유 등 꾸준히 프로그램에 나오고 있는 가수들도 모두 같은 마음이다. 이 PD는 "모두 '도전 꿈의 무대' 가족들이다. 많은 가수들이 아무리 바빠도 심사위원으로든, 초대가수로든 항상 와준다. 트로트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에 달려와 주는 점이 고맙다"고 전했다.
왕중왕전이 끝나도 '도전 꿈의 무대'는 계속된다. 이 PD는 앞으로도 무명 가수들과 이를 보는 시청자를 모두 위로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도전 꿈의 무대'는 냉정한 무대가 아니에요. 꿈은 있는데 이루지 못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 그런 절실한 무명 가수들을 위한 무대죠. 이 무대가 절실한 가수들을 위로하고 이를 보는 시청자들도 위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음악으로 서로를 위로할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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