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날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가자지구 1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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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도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습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 등에서 최소 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보건기구를 인용해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 캠프가 24일 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돼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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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도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습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 등에서 최소 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보건기구를 인용해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 캠프가 24일 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돼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성탄절을 몇시간 앞둔 시각에 시작된 공습은 25일 새벽까지 계속돼 이 지역 주민들이 전쟁 발발 이후 ‘최악의 밤’을 보냈다고 팔레스타인 언론들은 보도했다.
알마가지 인근 알부레이즈와 알누세이라트에서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8명이 숨지고 남부 칸 유니스에서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3명이 숨지는 등 하룻밤 사이에 사망자만 100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은 집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성탄 메시지에서 가자지구를 포함해 전쟁에서 죽어가는 어린이를 “오늘날의 작은 예수들”이라고 부르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고한 민간인이 엄청난 희생을 겪고 있다고 개탄했다.
알마가지 난민 캠프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보고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성탄절 연휴 간 이스라엘 군인 17명도 전투 중에 사망하는 등 이스라엘 측 피해도 늘고 있다. 이로써 이스라엘군이 8주 전 지상전을 시작한 이후 전사자는 156명으로 늘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영상으로 공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쟁의 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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