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탈당 시한 임박…‘통합·분당’ 갈림길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어깨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내건 신당 결행 시한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건데요.
이 전 대표는 연말까지 이 대표가 사퇴하고 통합 비대위로 전환하지 않으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건데 이재명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김부겸 전 총리를 따로 만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오는 28일에는 또 다른 당의 원로인 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을 갖습니다.
이 대표에겐 '통합' 성과를 낼 새 기점입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특집KBS1라디오 '오늘' :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보다 디테일하고 보다 과감한 본인의 플랜을 먼저 제시할 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통합 행보의 대상인 이낙연 전 대표 측과의 견해 차가 아직은 좁혀지지 않는 상황, 이 전 대표 측은 이르면 내년 1월 둘째 주 창당 발기인 대회 개최를 구상할 정도로 신당 창당으로 가는 배에 몸을 싣는 분위기입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통합 비대위 요구하는) 그분들의 주장이 당 내 전체적인 의원들이라든가 민주당의 어떤 지지자 그룹에 있어서 (마땅하냐는 물음에) 그렇지 못하다고 하는 것이 대부분의 중론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일부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이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는가 하면, 일부 인사들에 대한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이 계파 갈등으로 번지며 공천 갈등의 불씨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범죄를 저지르면 대통령도 수사받는 것이 대한민국의 상식"이라며 특검법 처리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 특검 실시' 같은 조건부 협상론에 대해서도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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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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