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서태지, 직접 전한 생존 신고 “미모 노화…운동 안 하면 빨리 죽을 듯”

가수 서태지가 1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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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서태지는 자신의 SNS에 “2023 크리스마스의 소소한 생존신고!!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글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 해 동안 건강히 잘 지내고 있었나요? 벌써 일 년이 휙~ 지나갔어요 (나이도 훅 먹고 ㅠ) 아무튼 많이 보고 싶었겠죠?”라며 팬들의 안부를 물었다.

또한, “매년 이맘때가 되면 지난 1년을 되돌아보게 되는데요. 1년을 조각내면 8,760시간이라는데 여러분의 시간에도 뜻깊은 순간들이 새겨져 있기를 바랍니다~ 나도 여러분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었어요”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작년에 내가 쓴 글이 조금 다운되어 있어서 괜한 걱정을 하게 한 것 같아요. 사실 여러분들이 걱정할 만한 일이 있던 건 아니었어요”라며 뒤늦은 해명을 했다. 이어 “표현하기는 좀 조심스럽지만, 부모님들과 조금 더 가깝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아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요”라고 한 후, “여느 때와 같이 열심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올해는 가족들의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그런데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여기저기가.. 으.. 그리고 내 미모에도 노화가 ㅎㅎ”라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동안 운동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안 하면 영생에 실패하고 빨리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씩이나마 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딸에 대해서는 “올해 담이의 학교가 멀리 이사를 가서 우리도 따라가는 바람에 어쩌다 보니 나는 거의 이삿짐센터에 집 수리공이 되어 있네요 ^ ^ 그리고 얼마 전 담이가 성적표를 받아왔는데 ‘주의가 산만하고 장난이 심함’이라고 쓰여 있는 거예요. 사실 나도 초3 때쯤 받은 성적표에 100% 동일한 문구가 쓰여 있었던 게 기억나서 담이랑 같이 폭소! (엄마는 한심하다는 듯 째려봄ㅋ)”라며 웃음 지었다. MBTI 검사 결과 INTJ라고 나왔다는 것. 이어 “오늘로 나의 비밀 산타 역할은 끝난 것 같아요 ㅠ 담이가 추측이 아닌 확신을 하고 있어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올해는 특별한 계획 없이 지내다 보니 내년엔 더 많은 꿈을 꿔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어요. 우리 세월에 지치지 말고 많은 꿈을 만들고, 이루기를 바라요. 그리고 그 꿈들을 함께 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라며 팬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서태지의 근황을 접한 팬들은 “역시 대장님은 MBTI도 TJ네”, “소소한 일상 공유해 줘서 고마워요. 잘 지내고 있어서 더 고마워요~”, “가족분들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체력이 변하고 미모가 변해도 우리의 첫사랑 오빠는 우리에게 늘 그대로예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1994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다. 2013년 배우 이은성과 결혼,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

iMBC 김혜영 | 사진 출처 : 서태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