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과 마약’ 서민재 “성적 비하 댓글로 고통, 중학교 교사 母 퇴직” 고백[MD이슈]

곽명동 기자 2023. 12. 2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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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재/JTBC 캡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마약으로 인해 자신의 삶뿐 아니라 가족의 삶도 망가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출연 후 인기를 얻었지만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에 당시 연인이었던 가수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서민재는 게시물에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캐비닛 보세요. 주사기랑"이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약에 취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24일 JTBC와 인터뷰에서 “좀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고자 약물을 사용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했는데 부작용으로 더 안 좋아졌고, 정신과 약을 과다 복용하게 되면서 블랙 아웃돼서 그렇게 글을 올렸던 것 같다”면서 “글을 쓰고 (2층에서) 뛰어내렸는데 기억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가 중학교 교사셨는데 제자들 볼 면목이 없다고 하셨고, 결국 퇴직을 하셨다. 자식이 범죄를 저질러서 엄마도 책임을 지게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그는 성적인 비하 댓글로 고통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서민재는 “아직까지 사회적 시선으로는 여자 마약 사용자가 좀 더 안 좋게 비춰지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성적인 부분으로 계속 나쁘게 얘기가 되다 보니깐 그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조금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을 접하고 제 삶도 많이 망가지고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망치고 하는 걸 직접 겪으면서 저 같은 경험을 다른 분들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7일 서민재와 냄태현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공판에서 서민재에게 징역 1년6개월, 남태현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선고기일은 내달 18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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