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LH 전관 논란’ 박상우 장관 임명에 “尹, 카르텔 척결 말할 자격 없다”

조성민 2023. 12. 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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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에 대해 "친 카르텔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한 윤 대통령은 카르텔 척결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욱이 윤 대통령은 집권 이후 카르텔 척결을 소리 높여 외쳐왔는데 도덕성의 흠결을 넘어 토건 카르텔 인사인 박 후보자를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검사 카르텔 등 관료들의 카르텔은 당연한 기득권으로 여기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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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LH 사장 출신 박상우 장관 임명에
野 “LH 이권 카르텔 혁파 추진 어려워”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에 대해 “친 카르텔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한 윤 대통령은 카르텔 척결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야당의 부적격 의견에도 박 후보자를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뉴시스
박 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이후 전관 카르텔로 사익을 챙긴 인물”이라며 “사장 재직 시절 LH 직원들의 땅 투기가 발생해 LH 비리에 누구보다 큰 책임이 있는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이 윤 대통령은 집권 이후 카르텔 척결을 소리 높여 외쳐왔는데 도덕성의 흠결을 넘어 토건 카르텔 인사인 박 후보자를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검사 카르텔 등 관료들의 카르텔은 당연한 기득권으로 여기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주창하는 가치는 국민에게만 강요되는 반쪽짜리 구호냐”며 “지난 1년 반 동안 참사를 되풀이해 온 윤 대통령의 인사는 국민의 심판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박 장관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지난 21일 채택된 박 장관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서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가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LH 사장을 역임한 것과 관련해 전문성을 강조하며 ‘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가 LH 사장 퇴임 후 부동산컨설팅 회사를 설립했다는 것을 근거로 ‘전관 카르텔’을 지적하며 부적격 의견을 냈다. 이들은 “국토부 이권 카르텔”이라며 “국토부와 LH의 이권 카르텔 혁파와 조직의 혁신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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