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도 가자지구 공습에 "250여명 사망"…피란민·군 모두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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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 등에 공격이 이어져 하루 사이 250명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보건부 측이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사이 25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8주 전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한 이후 이스라엘군만 156명이 사망하는 등 전쟁이 길어지면서 민간인과 이스라엘군 모두 지치고 있지만 정작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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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 등에 공격이 이어져 하루 사이 250명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보건부 측이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사이 25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부에 따르면 알마가지 난민 캠프가 24일 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돼 최소 70명이 숨졌는데, 아시라프 알쿠드라 대변인은 희생자 가운데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여기에 더해 알마가지 근처 알부레이즈와 알누세이라트에서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8명이 숨지고 남부 칸 유니스에서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23명이 숨지는 등 하룻밤 사이 사망자만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는데, 보건부 성명이 사실이라면 희생자가 이보다 더 나온 셈이다.
이스라엘군은 "보고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가자지구에 겨울비와 추위가 닥치면서 피란민들의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온이 떨어지고 폭우가 내리면서 피란민들이 머무르는 임시 천막이 거의 무용지물이 되고, 얇은 담요 한 장에 의지해 추위를 견디거나 그것조차도 없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이 8주 전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한 이후 이스라엘군만 156명이 사망하는 등 전쟁이 길어지면서 민간인과 이스라엘군 모두 지치고 있지만 정작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같은 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마스 병력이 소수 인원 단위로 나뉘어져 기습적인 게릴라전에 치중하면서, 이스라엘군 사상자가 늘고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당국자들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의 방대한 조직망에 놀랐고 숨겨놓은 터널과 무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고, 남부 중심 도시인 칸 유니스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대대를 지휘하는 한 고위 장교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처럼 칸 유니스를 장악하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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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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