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탄절에도 가자지구 폭격…“전쟁 시작된 이후 최악의 공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군이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난민촌 등을 공습해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언론들은 이날이 10월 7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날 가운데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23명이 숨지는 등 성탄절까지 하룻밤 사이에 숨진 이들이 100명을 넘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난민촌 등을 공습해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언론들은 이날이 10월 7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날 가운데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의 마가지 난민 캠프를 24일 밤부터 폭격해 적어도 7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시라프 알키드라 보건부 대변인은 숨진 이들 대부분이 여성들과 아이들이었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이스라엘군 탱크와 폭격기가 인근의 주택과 도로를 수십 차례 폭격해 8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덧붙였다.
난민 캠프의 주민들은 이날 공습이 그동안 겪은 최악의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한 남성은 “새벽 2시에 공습이 벌어졌다. 벽과 커튼이 우리 위로 무너져 내렸다. 4살짜리 아이를 잡으려고 손을 뻗었으나 돌덩이만 잡혔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많은 사람들이 히스테리를 일으킬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23명이 숨지는 등 성탄절까지 하룻밤 사이에 숨진 이들이 100명을 넘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가자지구 중부의 일부 주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란민들이 머물 수 있는 거처를 제공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 지역 주민 오데흐는 “우리 집에 60명이 머물고 있다. 이들은 가자지구 중부는 안전할 것이라고 믿고 이동해온 이들이다. 이제 우리는 그들이 머물 곳을 찾고 있다”고 호소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다친 주민들이 병원으로 실려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주요 도로를 공격하고 있어 구급차 통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마가지 난민 캠프에 대한 보고를 검토하고 있다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한동훈 비대위’ 맞는 윤 대통령…‘불가근불가원’ 고차방정식
- 교수 폭언에 대학원생 목숨 끊었는데…부모 탓 한 교수는 경징계
- 취임 뒤 딱 한 번 한 대통령 기자회견…새해에는?
- 주 52시간 지키면 연속 밤샘도 용인…“11시간 휴식 보장해야”
- 불길 피해 젖먹이 끌어안고 뛰어내린 30대 아빠…끝내 숨져
- “집 정리할 여유 없었는데”…치매 환자 집 정리 현장 가보니
- 이스라엘, 성탄절에도 가자지구 폭격…“전쟁 시작된 이후 최악의 공격”
- ‘김건희 특검법’ 의식했나…윤 대통령 ‘나홀로’ 성탄절 미사·예배
- 폭우에 부서진 집 그대로…임시주택 떠날 2년 뒤 더 걱정
- 푸바오에게 보내는 강철원 사육사의 영상편지 “넌 내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