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로 중국이 안 사는 가리비 한국에 판다

임정환 기자 2023. 12. 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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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처리수) 해양 방류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가리비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한국과 유럽연합(EU)을 개척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8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며 좁혀진 판로를, 한국과 EU 등 타국에 대한 수출 확대를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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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참가리비. 인천시청 제공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처리수) 해양 방류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가리비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한국과 유럽연합(EU)을 개척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이날 농림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각료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실행 전략을 개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리비 수출과 관련해 2025년 수출 목표는 656억 엔(약 6000억 원)을 유지하면서 국가·지역별 목표를 신설했다. 한국에는 총수출액의 6.3%에 해당하는 41억 엔(약 375억 원)어치를 수출할 목표를 설정했다. EU에는 45억 엔, 태국에는 24억 엔, 베트남에는 5억 엔어치를 각각 수출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8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며 좁혀진 판로를, 한국과 EU 등 타국에 대한 수출 확대를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현재 일본산 가리비의 중국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은 상태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일본의 가리비 수출액은 약 910억 엔 중 중국 수출은 약 467억 엔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은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잡힌 수산물에 대해서만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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