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촬영중 눈 부상·피멍에 병원行.."너무 아파" 고통→결국 '눈물'('내가 뭐라고')[종합]
[OSEN=김나연 기자] 미주가 '내가 뭐라고' 촬영 중 부상을 당해 병원에 향했다.
25일 방송된 tvN '내가 뭐라고'에서는 팬과 함께하는 마지막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현아는 페르난도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눈이 보고싶다는 페르난도를 위해 눈을 준비하는가 하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물했다. 이에 페르난도는 요리를 좋아하는 조현아를 위한 살사소스와 멕시코 전통술로 화답했다.
이에 조현아는 "선물 하나 더 준비했다"며 "한 사람만을 위해 노래를 부를거다"라고 페르난도를 위한 캐럴을 열창했다.
다음날 페르난도는 오전 비행기로 멕시코로 돌아가기 위해 일찍 기상했다. 그는 "제가 꿈꿨던 경험을 할수있어서 행복했지만 시간이 너무 짧아서 슬프다"라고 아쉬워 했다. 그런 페르난도에게 조현아는 향수, 친필사인 한정판 앨범 등을 선물했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 페르난도는 "요즘 현아를 보면 많이 피곤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가끔 엄청 졸린다. 자신이 조절이 잘 안된다. 내가 약간 아프다"라고 기면증을 언급했고, 페르난도는 "안다"고 답했다. 조현아는 "어렸을때는 정말 증상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박나래는 "걱정 되면서도 워낙 밝게 얘기하니까. 좀 괜찮은거냐"고 물었고, 조현아는 "성인이 되면서 좀 많이 좋아졌다. 어릴땐 답이 없었다. 숟가락 못들었다. 들면 자니까. 밥을 씹는걸 못했다. 버스타면 종점이고. 그러다 연예계에 들어왔는데 혼나는데 잔거다. 사람들이 그걸 모른다. 이 병에 대해. 사람들이 모르니까 나는 항상 오해를 너무 많이 받았던게 있다. 그걸 알고 있더라. 정말 모르는게 없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지금이 나에게는 중요한 시기긴 한데 요즘 휴식이 필요하다"고 털어놨고, 페르난도는 "가끔은 쉬어야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걱정해줘서 고맙다"며 "이 사람은 진짜 내 팬이구나 했던게 '쉬어야돼'라고 해주는게 되게 저한테는 필요한 말이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공항에서 두 사람은 눈물의 작별인사를 나눴다. 페르난도는 "즐거웠다. 짧긴 해도"라고 말했고, 조현아는 "나도 그렇다. 나를 좋아해줘서 고맙다. 더 나은 뮤지션이 되겠다. 나중에 다시 보자"라고 인사했다. 페르난도는 "저도 늘 응원할게요. 사랑해요"라고 말했고, 조현아는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시간 짧았다. 더 좋은데 많이 데려갔어야했는데 아쉽다. 다음엔 콘서트 데려가도 좋겠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스테파니를 위해 '촌캉스'를 마친 후 사과 축제를 찾았다. 스테파니는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 축제에 가보는게 소원이었다. 사람도 많고 행사도 있고특별한 음식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반면 윤성빈은 "정반대다. 난 절대 사람 많은 축제 안간다. 살면서 가본 축제는 초중고 축제가 다다. 사람들이 너무 많으면 저는 힘들다"면서도 "하고싶은게 많이 있을테니 웬만하면 다 해보는 쪽으로 해보자"라고 스테파니를 위해 축제 현장으로 이동했다. 뿐만아니라 윤성빈은 스테파니의 바람에 무대 위에 올라가 이벤트를 참여하기도 했다.
스테파니는 "성빈이 사람들 앞에 서는걸 부끄러워한다. 그런데 '너니까 같이 할게'라고했다. 그 순간이 정말 특별했다"며 "실제 성격이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좋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성빈 역시 "항상 행복하고 언제나 웃고 있다. 그래서 나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다"고 화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오리백숙을 먹었고, 윤성빈은 스테파니를 신경쓰며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아니라 마지막으로 윤성빈은 스테파니가 가고싶어했던 장소로 데리고 갔다. 그는 "스테파니가 한국 오기 전에 사진 보냈지 않냐. 여기다"라며 "스테파니가 처음 가보고싶은곳 리스트를 보냈는데 그 사진 속에 나왔던 꽃밭이 있는 곳이다. 여기가 절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테파니는 "저는 리스트에 사진만 보냈을 뿐인데 사진 속 꽃밭을 찾아서 데려가줬다. 성빈은 100% 츤절하다"라고 감동했다.
윤성빈은 "나는 이 순간이 특별하다. 어제랑 오늘 스테파니 덕에 좋았다"고 말했고, 스테파니는 "나도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성빈도 잊지 마라"라고 전했다. 그 사이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고, 스테파니는 "우리 이제 기차역 가는거지? 너무 슬프다. 하지만 행복하다. 난생처음으로 경험한게 많았다. 그래서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기차를 기다리며 윤성빈은 "스테파니와 함께 가고싶은데 일때문에"라고 아쉬워 했고, 스테파니는 "괜찮다"고 답했다. 윤성빈은 "시간이 더 있었으면 나랑 또 뭐 하고싶냐"고 물었고, 스테파니는 "번지점프 하고싶다"고 답했다. 이에 윤성빈은 "나는 같이 자전거 타고싶다. 떡볶이 먹고. 하루가 짧다"고 아쉬워했다. 아쉬운 인사 속에서 두 사람은 마지막 셀카를 찍고 헤어졌다.
그런가 하면 미주는 순탄치 않은 하루로 우려를 샀다. 미주는 "로버트는 바다 가봤냐"고 물었고, 로버트는 "안가봤다. 슬로바키아엔 바다 없다"며 "가보고싶다"고 답했다. 이에 미주는 "나만 믿어라"라며 자신있게 운전했다. 하지만 시야 확보도 어려울 정도로 비가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거센 비를 뚫고 해변에 당도했지만, 조수 간만의 차로 서해는 완전히 썰물 상태였다. 로버트는 "처음엔 사실 바다인줄 몰랐다. 바닷가라고 하기엔 물이 없었다. 목화농장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바람이 거세게 부는 데 이어 설상가상 다시 비가 내리면서 계획이 꼬여갔다. 미주는 "비가 와서 뭘 할수가 없다"고 초조했지만, 로버트는 "전 바다를 보는게 처음이었다. 날씨가 나빠지면서 파도도 세지더라. 자연의 강함을 느꼈다. 바람도 세고 파도도 커서 흥미롭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미주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로버트를 차에 태웠고, 자신 역시 운전석에 올라타던 중 자동차 문에 눈을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눈은 점점 부어올랐고, 로버트는 "무슨 문제 있냐"고 당황했다. 미주는 "문제 없다"며 "다쳤다. 너무 아프다"라고 일부러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로버트는 "너무 놀랐다. 부딪힌 곳에 살짝 피가 고였는데 고통스러워하는것 같아서 걱정됐다"며 연신 "괜찮으세요 진짜?"라고 물었다. 미주는 "여기에 신경이 다쓰이진 않았다. 가야하고 로버트 옆에 있고 그랬기때문에"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고, 박나래는 "계속 눈을 깜빡거리네"라고 안타까워했다.
박나래는 "신경쓸게 많으니 아픈줄도 몰랐다"고 말했고, 미주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로버트에 "몰랐다. 로버트가 미안해하니까. 왜 미안해하는지. 내가 다친건데"라고 미안해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미주는 "내가 한거다. 절대 미안해 하지마라"라고 말했지만, 로버트는 "직접적으로 저때문에 다친게 아니더라도 저를 돌봐주고 있는 상황에서 다친거라 나때문인것 같아 속상했다"며 "빨리 집에가서 쉬어라"고 다독였다. 결국 이날 두 사람은 제대로 하루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헤어져야 했고, 집에 가서도 미주 생각에 한숨을 내쉬는 로버트를 보며 미주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날 아침, 미주는 이른시간부터 로버트를 데리러 갔다. 로버트는 미주를 보자마자 "많이 아프냐"고 물었고, 미주는 "아니 안아프다. 완전 괜찮다"며 "오늘은 신나게 놀아보자. 오늘 의상 어떠냐. 나 출근길 보고 좋아하게 됐다고 했지 않냐. 같은 의상이다. 마지막이라서 그렇게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버트를 위해 퍼스널컬러부터 헤어, 옷선물까지 K-스타일링을 풀코스로 대접했다.
이어 미주가 향한 곳은 숲속 글램핑장이었다. 그는 "가는 날이니까 둘만의 시간을 조용하게 갖고싶기도 했고 맛있는 저녁도 같이 해먹고 싶었고 어떤 순간을 떠올리면 오늘만 떠올릴수 있게"라고 전했다. 함께 글램핑을 즐기던 중, 미주는 다음 스케줄을 위해 이별을 해야했다. 로버트는 마지막까지 "이거 안아프냐"고 부상을 걱정했고, 미주는 "괜찮다"며 "다음에 또 오기"라고 약속했다.
그런가 하면, 글램핑장을 떠났던 미주는 다시 돌아와 로버트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내일 일찍 새벽 스케줄이라 가려고. 왜 눈물날것 같지? 참았는데"라며 끝내 오열했다. 미주는 "안 울려고 했는데 눈물이 나더라"라며 "고마워서. 와줘서 감사하다. 맛있는거 많이 못 줘서 미안하다. 방학때 또 와라. 아니면 내가 가겠다"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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