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도 ‘피의 공습’, 가자지구 공습에 100여명 사망

강경록 2023. 12. 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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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탄신일인 성탄절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피의 공습'이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촌 공습으로 최소 100여명이 사망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 캠프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괘돼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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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예수 탄신일인 성탄절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피의 공습’이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촌 공습으로 최소 100여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군인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파놓은 땅굴에서 기어나오고 있다. (사진=AFP)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 캠프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괘돼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시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주거 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습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자 중 다수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언론들도 성탄절을 몇시간 앞둔 시간에 공습이 시작돼 25일 새벽까지 계속되었다고 보도했다.

알마가지 인근 알부레이즈와 알누세이라트에서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8명이 숨지고 남부 칸 유니스에서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3명이 숨지는 등 하룻밤 사이에 사망자만 100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은 집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성탄 메시지에서 가자지구를 포함해 전쟁에서 죽어가는 어린이를 “오늘날의 작은 예수들”이라고 부르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고한 민간인이 엄청난 희생을 겪고 있다고 개탄했다.

한편, 이슬라엘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인도 전투 중 17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이스라엘군은 지상전 시작 후 8주 동안 156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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