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효과? 지지율 떨어지면 韓역효과냐” “9회말2아웃 후회없이 휘두르다 삼진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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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일제히 견제에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등판 효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대폭 좁혀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함께 올렸다.
박 의원은 "한동훈식 야구는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9회 말 2아웃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후회 없이 휘두르면 그냥 삼진아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을 보여줘야지 아무거나 휘두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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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청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한동훈 띄우기 눈물겹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지율 올라서 한동훈 효과라면 지지율 떨어지면 한동훈 역효과라고 쓸건가"라며 "두고봐라. 한동훈 효과 없다"고 날을 세웠다.
정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등판 효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대폭 좁혀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함께 올렸다.
그는 "한동훈이 윤석열을 밟고 이겨야 지지율 모멘텀이 될 수 있고, 그래야 정권심판론을 딛고 정권 밀어주기 여론이 형성될텐데 이게 가능한가"라며 "한동훈의 적은 한동훈이고 한동훈의 적은 윤석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은 윤석열을 이길 수 없고 한동훈은 정권심판론의 국민 분노를 극복할 수 없다"며 "한동훈은 황교안처럼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윤석열처럼 1일 1실언에 플러스 1일 1오만으로 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도 같은 날 라디오 '오늘' 인터뷰에서 "한동훈식 야구는 삼진아웃으로 가는 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앞서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데 대해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면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지적이다.
박 의원은 "한동훈식 야구는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9회 말 2아웃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후회 없이 휘두르면 그냥 삼진아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을 보여줘야지 아무거나 휘두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 상대가 대통령일지라도 국민적 상식과 눈높이 그리고 법의 정의를 정확하게 가져다 대야지 상대 봐가면서 그 기준이 흔들리거나 이러면 저는 그냥 삼진아웃"이라며 "대통령한테 얼마나 정확하게 할 말을 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빤히 보이는 의혹도 눈감고 몰카 공작이라고 주장하면, 우리가 기억하는 정의로운 검사 한동훈에서 타락한 검사 한동훈 그리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그냥 법률 전문가 한동훈으로만 끝나게 될 것"이라며 "그냥 삼진아웃으로 야구 경기는 끝나게 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분명하게 드린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전 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일단 관심 돌리기 전략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세웠는데 경륜이 부족해서, 경험이 부족해서 여러 가지 실수를 많이 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선거 승리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의절할 각오가 돼 있느냐 혹은 그런 걸 짜고서 국민 기망 행위를 할 수 있느냐, 소위 약속대로 할 수 있느냐 그런 게 다 불가능하다"며 "정치권에서 와서 뭔가 좀 다르게 하고 새롭게 하기 정도의 방법으로 이 국면을 돌파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 의원은 "관심 돌리기 전략이지 본질로 들어가는 게 아니다"라며 "초반 한 1~2주일은 효과가 있을 것이지만 근본적으로 국민들은 윤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총선 투표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2퍼센트(%)대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6%, 국민의힘은 39%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3.1%포인트(p)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2.3%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이른바 '한동훈 효과'로 풀이된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응답률은 3.0%·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한 전 장관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를 오는 27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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