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인도양 유조선 공격' 美 주장 "터무니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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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양을 지나던 유조선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이란 외무부가 미국이 제기한 '이란 배후설'을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며 일축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같은 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피격 유조선이 이란에서 발사된 단방향 공격용 드론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최근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계기로 지금까지 최소 35개의 민간 상선을 공격했는데, 미국은 이 배후에도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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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최근 인도양을 지나던 유조선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이란 외무부가 미국이 제기한 '이란 배후설'을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며 일축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반복적인 비난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서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카나니 대변인은 이어 "그런 주장은 가자지구에서 시오니즘(유대민족주의) 정권(이스라엘)의 범죄를 향한 대중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라이베리아 선적·일본 기업 소유로 네덜란드 선사가 운영하는 화학 유조선 '켐 플루토'(CHEM PLUTO)가 지난 23일 인도 해안에서 370㎞가량 떨어진 인도양 해상에서 드론에 피격됐다.
이 사고로 배에 불이 붙었지만 곧바로 진압됐으며 별다른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같은 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피격 유조선이 이란에서 발사된 단방향 공격용 드론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최근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계기로 지금까지 최소 35개의 민간 상선을 공격했는데, 미국은 이 배후에도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후티 반군의 홍해상 공격은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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