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 지나고 시름 깊어지는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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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은 다소 올랐지만 며칠째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월동채소 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 면적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민지 기자"밭 곳곳에 내려쌓인 눈이 아직도 녹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연이은 한파와 폭설로 농작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무와 양배추 등 월동채소와 아직 수확되지 않은 노지감귤 등에 대해 언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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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은 다소 올랐지만 며칠째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월동채소 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 면적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민지입니다.
(리포트)
수확기를 맞은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무밭입니다.
푸른 잎사귀를 드러낸 무밭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
"밭 곳곳에 내려쌓인 눈이 아직도 녹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연이은 한파와 폭설로 농작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무를 비롯한 월동채소 주산지인 이곳 성산 지역은 사흘 연속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또 사흘간 20cm가 넘는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강동만 / 제주월동무연합회장
"고지가 높은 데는 조금 얼었어요. 그래서 피해가 조금은 있을 걸로 보는데, 빨리 (수확) 작업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무와 양배추 등 월동채소와 아직 수확되지 않은 노지감귤 등에 대해 언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노지 채소와 밭작물의 경우 농작물을 선별 수확해 출하하고,
과습과 일조 부족으로 인한 병해 발생을 막기 위해 약제를 살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송상철 / 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 농업재해대응팀장
"수세 회복을 위한 영양제 살포와 병해 예방을 위해 약제 살포를 해주시고, 시설 하우스의 경우에는 환기를 철저히 해서 곰팡이병 방지에 힘써주셔야 겠습니다."
또 하우스 작물은 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온하고, 노지 감귤의 경우 부패되지 않도록 적정 온습도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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