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으로 만든 '화이트 크리스마스'...눈꽃축제 개막

오태인 2023. 12. 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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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울산에 올해도 인공눈을 뿌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선사하는 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연말연시, 특히 크리스마스를 맞아 많은 시민이 거리에 나와 축제를 만끽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은 원도심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머리 위로 눈이 쏟아집니다.

시민들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지고, 앞다퉈 눈을 맞으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끽합니다.

[김진호 김여울 김아랑 / 울산 남구 : 울산이 눈이 잘 안 오는 동네인데 이렇게 인공 눈을 뿌려주셔서 연말 느낌도 나고…. 아이랑 좀 답답했었는데 좋은 연말 보낼 것 같습니다.]

제설기에서 만들어진 인공눈은 겨우내 좀처럼 눈 구경이 힘든 울산에서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새해 소망을 적어 걸고,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얼어붙은 몸을 녹입니다.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울산 성남동 눈꽃축제'는 어느덧 울산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영길 / 울산광역시 중구청장 : 이제는 10일 동안 이전에는 하루 이틀밖에 안 했는데 연말연시까지 눈이 계속 내리게 했습니다. 눈꽃 축제를 통해서 울산시민들이 정말 행복한 그런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축제 기간을 열흘로 늘려 다음 달 1일까지 매일 저녁 눈꽃이 울산 거리를 수놓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병우

YTN 오태인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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