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정당이냐 검찰 독재냐…본격화한 여야 프레임 전쟁

김기태 기자 2023. 12. 25.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시작되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상대로 검사 대 피고인, 세대 교체 같은 구도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지난 20일) : 이제는 국가 전체가 대통령의 사유물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 대표인지, 국민을 지배하는 왕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시작되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상대로 검사 대 피고인, 세대 교체 같은 구도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지난 강서 보궐선거 때 효과를 봤던 윤석열 정부 심판과 검찰 독재 타파 구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김기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 달 전 구속 동의를 요청하는 법무장관과 피의자 신분이었던 두 사람.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명자 (9월 21일) : 불법 특혜 제공으로 민간 업자에게 거액의 이익을 가져다주고 로비를 맡은 측근이 그 대가로 수십억을 취득하게 해서….]

내년 총선을 지휘할 여야 수장으로 다시 맞서게 됐습니다.

여당은 한동훈 비대위 출범과 함께 검사 대 피고인 프레임을 내세웠습니다.

재판을 여러 건 받는 이 대표의 민주당을 부패 정당 틀에 가두겠다는 의도입니다.

'86 운동권'이 주축인 민주당과 달리 70년대생 대표를 앞세운 만큼 젊은 엘리트 대 낡은 운동권 대결임도 부각하고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명자 (11월 21일) :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겉으로는 깨끗한 척하면서 재벌 뒷돈 받을 때 저는 어떤 정권에서나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정권 심판 프레임입니다.

강서 보궐선거에 나타난 표심을 내년 총선까지 이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지난 20일) : 이제는 국가 전체가 대통령의 사유물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 대표인지, 국민을 지배하는 왕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에 더해 한 지명자를 '대통령 아바타', '검찰 공화국 황태자'로 규정하며 확장성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장경태/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2일) : 검사 출신 비대위원장은 이제 윤석열의 아바타가 되어 집권 여당을 검사의 힘으로 사당화할 예정입니다. 일국의 법무부 장관 자리마저 정치인 직행 과정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차기 여야 대권 주자 선호도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두 사람이 대권가도에 앞서 총선 격전지에서 승부를 벼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김용우)

김기태 기자 KK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