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푸바오와 마지막 크리스마스…멸종위기종 보전 노력 ‘청신호’
[앵커]
'국민 판다'로 불리며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푸바오'가 내년에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국가 차원에서 판다 종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인데, 국내에서도 이같은 멸종위기종 보호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잡니다.
[리포트]
짧지만 귀여운 다리, 판다 푸바오가 나무에 매달려 달콤한 잠에 빠져있습니다.
야무진 손으로 대나무 잎을 모아 먹는 푸바오 아빠 '러바오'까지, 에버랜드에서 사육 중인 세계 멸종취약종 자이언트 판다 가족입니다.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푸바오'는 개체 보호를 위해 내년 봄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정동희/에버랜드 동물원장 : "(푸바오가) 아무래도 조금 체격도 있고 이동할 나이가 되면 어렸을 때 가는 게 적응이 잘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푸바오'가 돌아가는 중국 판다 기지처럼, 우리나라도 282종의 멸종위기종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반달가슴곰은 복원과 번식에 성공한 지 내년이면 20주년을 맞고, 99마리의 여우 또한, 소백산에서 적응하고 있습니다.
크게 다친 채 구조된 큰고니 부부는, 고령에도 최근 새끼를 낳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환진/환경부 자연보전국 생물다양성과장 : "멸종위기종이 개체 수도 증가하고 서식지도 늘어나게 되면 인간하고의 충돌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게 되는데, 어떤 방향으로 공존해 나가야 하는지(고민해야 합니다)."]
동물권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신고된 동물원의 사육 환경 적합도는 평균 85%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환경이 충족돼야 동물원을 설립할 수 있는 '허가제'가 도입됐습니다.
오락 목적의 동물 전시도 금지됐습니다.
오는 2026년부터는 민간의 곰 사육과 증식도 전면 금지됩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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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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