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하얗게 덮인 도심
[앵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서울은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습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도심 곳곳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에 하얀 눈이 쉴새 없이 쌓입니다.
젊음의 거리를 뒤덮은 하얀 눈길, 친구들과 함박눈을 맞으며 걷는 것도 즐겁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눈으로 뒤덮인 성당은 여행객들에게 인기 명소가 됐습니다.
하얀 꽃다발이 가득 놓인 것 같은 나무들은 지나가던 발길을 절로 멈추게 합니다.
[이그내시아 알빈 인도네시아 관광객 : 인도네시아에서 왔는데 한국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을 수 있어서 정말 즐겁고 기쁩니다. 제 인생에서 겪은 크리스마스 가운데 가장 크리스마스다운 날입니다.]
빙판길 방지를 위해 한쪽으로 치워놓은 눈들은 어린이에겐 겨울 놀이터가 됐습니다.
작은 손으로 꾹꾹 눌러 동그란 형태로 눈사람을 만들어봅니다.
중부지방 곳곳에 눈이 내리면서, 서울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크리스마스에 눈이 왔습니다.
눈이 내리지 않은 남부지방에선 스케이트장에 인파가 몰렸습니다.
얼음 위를 신나게 달리기도 하고 아직 잘 못 타면 손잡고 천천히 가기도 합니다.
[권찬근 / 경남 진주 주약초 1학년 : 스케이트 처음 탔는데 친구들이랑 누나들이랑 놀아서 재밌었어요.]
시민들은 도심 곳곳에서 눈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며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 날을 마무리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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