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육용오리농장서 H5형 AI 항원 확인

고병원성 여부는 검사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25일 전남 보성 육용오리 농장(1만3000여마리 사육)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는 검사 중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 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은 소독 등 기본적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및 고발조치, 살처분 보상금 감액, 정책사업 지원 제외 등 법령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 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 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달걀 운반 차량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사료섭취 저하나 호흡기 증상 등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