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 비행기 테러하겠다”…인터넷방송 보다가 도발한 30대男 구속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2. 2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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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송을 보다가 "비행기에 테러하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A 씨의 댓글로, 공항에 경찰 특공대가 배치돼 공항을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께 아프리카 TV에 '제주에서 인천가는 비행기를 폭파하겠다'는 댓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 방송을 보던 한 수원 시민은 A 씨가 이러한 댓글을 올리자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제주 경찰에 이런 내용을 알리고 A 씨 추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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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인터넷방송을 보다가 “비행기에 테러하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A 씨의 댓글로, 공항에 경찰 특공대가 배치돼 공항을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께 아프리카 TV에 ‘제주에서 인천가는 비행기를 폭파하겠다’는 댓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날 인터넷방송에서 진행자(BJ)가 “오늘 밤 10시에 제주에서 인천 가는 비행기를 탄다”고 말하자 “10시 비행기에 테러하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 방송을 보던 한 수원 시민은 A 씨가 이러한 댓글을 올리자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제주 경찰에 이런 내용을 알리고 A 씨 추적에 나섰다.

이후 의정부경찰서는 A 씨가 관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곧바로 형사들을 보내 같은 날 오후 11시께 그를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A 씨의 주거지와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테러와 관련된 물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심심해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협박 글 게시자는 반드시 검거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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