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는 어디에?” 실시간 중계…40년간 어린이에 편지도
[앵커]
전쟁과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성탄절의 사랑과 기적을 믿고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산타에 대한 동심을 잃지 않게 하려는 어른들 노력도 계속되고 있는데 산타의 위치가 올해도 실시간으로 중계됐습니다.
68년 전부터 시작된 이 작전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뉴욕 박일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북극에서 출발한 산타가 중동과 아메리카 대륙 등 전 세계를 돌며 선물 배달에 나섭니다.
어젯밤 서울 하늘을 거쳐 오늘 저녁 다시 북극으로 돌아갔습니다.
9마리 루돌프와 함께 산타가 배달한 선물은 80억 개에 이릅니다.
매 순간 산타의 위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공개했습니다.
루돌프 코에서 나오는 적외선 신호를 레이더로 감지한다고 설명합니다.
[엘리자베스 마티아/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홍보담당관 : "산타는 사령부에 비행 계획을 알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북미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과 같은 기술이 있습니다."]
우주방위사령부가 이 일을 맡게 된 건 68년 전 '산타에게 전화하라'는 한 백화점 광고에 군 전화번호가 잘못 찍히면서 시작됐습니다.
전화가 빗발치자 동심을 깨지 않기 위해 응대했는데, 지금은 인터넷 기술과 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원됩니다.
하지만 산타의 비밀을 다 풀진 못했습니다.
[앨런 피핀/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사령관 : "산타가 어떻게 그렇게 빨리 움직일까요? 120kg의 몸무게로 어떻게 굴뚝을 내려갈 수 있을까요?"]
독일의 이 마을 우체국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성탄절 동심을 지켜줍니다.
썰매가 아닌 차를 타고 다니지만, 어린이들에게 산타의 답장을 건넵니다.
잘못 배달된 편지로 시작된 40년 전통으로, 매년 수십만 통의 성탄절 편지에 일일이 답장을 보냅니다.
산타를 믿는 아이들이 있는 한 이 일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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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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