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보다 경고가 많네...’ 잭슨, 최악의 골 결정력...영향력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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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만 유로(약 530억 원)를 투자하며 '제2의 드로그바'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최악의 공격수다.
잭슨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3700만 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첼시에 입성했고, 전설적인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의 등번호인 15번을 받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잭슨은 리그 17경기에서 7골 1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처럼 보이지만 토트넘전 해트트릭을 제외하면 영향력이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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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3700만 유로(약 530억 원)를 투자하며 ‘제2의 드로그바’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최악의 공격수다. 그의 이름은 니콜라 잭슨이다.
첼시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11위에 올라섰고 첼시는 10위를 유지했다.
첼시가 또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첼시는 라힘 스털링, 니콜라 잭슨, 콜 팔머 등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최근 팀에 합류한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지만, 울버햄튼의 공세에 밀리며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스털링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탐욕을 부리면서 놓쳤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또 한 번 머리를 감싸 쥐어야 했다.
첼시가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도 지적됐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는 “첼시의 10억 파운드 스쿼드는 진부해 보인다. 첼시는 자신들이 구성한 10억 파운드 규모의 스쿼드에 대해 답해야 할 질문들이 너무 많다. 그중 가장 시급한 질문은 어떻게 그런 비용으로 스쿼드를 구성했음에도 1군 선수들이 세 명이 전부인지다”라고 했다.
이런 와중에 성적까지 좋지 않다. 첼시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리그에서 6승 4무 8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머물고 있고,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다. 2023년 승점 순위도 최악이다. 첼시는 지난 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결별한 후 토드 보엘리 구단주 체제에서 엄청난 자금을 사용했지만 2023년에 벌써 리그에서 19패를 기록 중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첼시보다 많은 패배를 거두 팀은 PL 내에서 없다. 유럽 5대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UD 알메리아(24패), SV 베르더 브레멘(20패), 엠폴리 FC(20패)만이 2023년에 첼시보다 많이 패배한 팀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득점력이다. 특히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는 잭슨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잭슨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3700만 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첼시에 입성했고, 전설적인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의 등번호인 15번을 받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최악의 결정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잭슨은 리그 17경기에서 7골 1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처럼 보이지만 토트넘전 해트트릭을 제외하면 영향력이 없다는 평가다. 이번 울버햄튼전에서도 수차례 볼을 뺏기며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고, 오히려 경고 카드 한 장을 받으면서 총 8회로 리그 최다 경고 공동 1위에 올랐다. 득점보다 경고 카드가 더 많은 셈으로 첼시 팬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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