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잊은 지구촌 전쟁터…“승리할 때까지 싸울 것”
[앵커]
성탄절이지만 가지지구에서는 전쟁의 포성이 그치지 않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평화롭지 않은 성탄절은 무력에 의해 국가 간 분쟁이 해결되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 병원은 성탄 전야에도 부상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난민 캠프 주거 지역에 집중돼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아흐마드 튀록마니/가자 피란민 : "우리 모두가 타겟입니다.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 (가자 지구) 중부로 가라고 해서 왔는데 우리는 죽어갑니다."]
구호품 트럭 약탈도 발생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신발과 옷, 음식까지 모두 부족한, 춥고 우울한 성탄절입니다.
이스라엘 총리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하마스를 상대로 승리할 때까지 싸울겁니다. 이것만이 인질들을 데려오고 하마스를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또 다른 전쟁터, 우크라이나에도 포성이 이어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20개 마을에 포격을 가했고, 자포리자 등에도 드론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변함없는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한 걸음 한 걸음, 하루하루 어둠은 패배합니다. 어둠은 결국 질 것이고 악은 패배할 것입니다."]
매년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해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교회'와 결별하는 의미로 올해부터 12월 25일로 날짜까지 바꿨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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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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