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국 대신 한국·EU로 가리비 수출 확대

홍아름 기자 2023. 12. 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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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로 인해 가리비의 중국 수출이 막히자, 한국과 유럽연합(EU)으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도통신은 25일 일본 정부가 농림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각료회의에서 실행 전략을 개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일본 산케이신문은 "중국으로 가리비를 대거 수출했던 홋카이도의 에사시 마을에 위치한 한 냉장 시설에는 가리비가 8미터(m) 높이의 천장에 닿을 정도로 쌓여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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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직원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뉴스1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로 인해 가리비의 중국 수출이 막히자, 한국과 유럽연합(EU)으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도통신은 25일 일본 정부가 농림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각료회의에서 실행 전략을 개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2025년 수출 목표는 656억엔(약 6천억원)으로 한국에는 총수출액의 6.3%인 41억엔(약 375억원)을 수출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9월 일본 산케이신문은 “중국으로 가리비를 대거 수출했던 홋카이도의 에사시 마을에 위치한 한 냉장 시설에는 가리비가 8미터(m) 높이의 천장에 닿을 정도로 쌓여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호츠크해에서 채취되는 홋카이도산 가리비 중 중국으로 수출된 물량은 지난해 기준 434억엔으로 전체 수출액(597억엔)의 73%를 차지하지만,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방출한 이후 주문이 급감하면서 가리비 가공품 재고가 많이 늘어났다.

이에 일본 정부가 국가별 수출 목표치를 개정한 것이다. 한국 외 국가별 목표치로는 EU에 45억엔, 태국에 24억엔, 베트남에는 5억엔 규모를 수출할 계획이다. 반면 중국은 8월부터 지금까지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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