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번 주 큰 추위 없어
[앵커]
오늘(25일) 오전에 곱게 내리는 눈을 보면서 크리스마스 맞이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모처럼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는데, 이번 주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사이 내린 눈에 세상은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펑펑 내리는 눈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박찬혁/서울시 중구 : "원래 눈이 많이 안 왔었는데 크리스마스에 맞춰서 눈이 딱 오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어제(24일)부터 오늘 오후까지 내린 눈은 강원 화천 5.2센티미터 경기 안산 4.9센티미터, 충남 홍성 4센티미터 서울 3센티미터 등입니다.
서울의 경우 2015년 이후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습니다.
[김여원/수원시 영통구 :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들어서…. 되게 신나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오후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도심에 쌓였던 눈은 대부분 녹았습니다.
내일(26일)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겠지만, 낮엔 오늘보다 4도에서 5도 정도 기온이 더 오르겠고 이번 주 내내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지난 주 매서운 북극 한파를 불러왔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지영/기상청 예보관 :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날이 풀리면서 공기질은 나빠지겠습니다.
대기가 정체되고 밤사이 중국 등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내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미세먼지는 이번 주말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노약자 등은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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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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