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강이슬 44점 합작...여농 KB, 우리은행에 또 패 안겨
여자 프로농구 크리스마스 빅 매치. 압도적 1-2위를 달리는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가 25일 맞붙었다. 무대는 KB 홈구장인 청주체육관. 2800여 관중석은 모두 매진됐다. 두 팀은 3위와 6경기 이상 차이를 벌리며 선두를 다투고 있었다. 경기 전 우리은행이 13승1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고, KB가 12승2패로 2위였다.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원큐가 나란히 6승8패로 공동 3위. 마치 다른 세계에서 농구를 하는 양상이었다. 결과는 2위 KB 승리. 73대61로 우리은행을 꺾었다. 최근 7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좋았던 우리은행을 잠재웠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KB에 시즌 첫 패이자 유일한 패배를 당했는데 이날 또 졌다. 이로써 양 팀은 나란히 13승2패로 공동 선두가 됐다. 상대 전적도 KB가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에는 팽팽했다. KB 에이스 박지수(25)가 팀 첫 14점을 모두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KB 선수들이 고르게 슛을 성공시키며 2쿼터 한때 33-23, 10점 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 추격도 매서웠다. 연이어 야투가 터지고 박지현(23)이 전반 종료 직전 3점 버저비터를 쏘아 올렸다. 2쿼터는 34-33. KB가 박빙으로 앞섰다.
하지만 홈팬들 응원을 업은 KB는 본격적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3쿼터에 20점을 올리는 동안 상대 득점을 13점으로 틀어막으며 차이를 벌렸다. 196㎝ 장신 박지수는 골밑을 장악했고 우리은행 선수들 외곽포는 흔들렸다. KB는 4쿼터에도 안정적으로 리드를 이어가 12점 차 낙승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 2점슛 성공률은 29%에 그쳤고 리바운드에서 32-45로 밀렸다. 베테랑 김단비(33)가 이날 야투를 18개 쏴 1개만 성공시키며 4점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박지수는 29점 17리바운드라는 괴력을 발휘했고, 강이슬(29)이 15점 10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허예은(22)도 14점을 보탰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롯데건설, 이달 중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
- 트럼프의 우크라 휴전案 “현상태 동결…1200㎞ 국경은 유럽 군인들이 지켜라”
- 5억원 이상 고액 매출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 13곳 적발...7곳 고발
- 국정원에 드론 날려 체포된 중국인 “세계문화유산에 관심 많아서” 진술
- 대만 경제부 장관 “TSMC 해외서 2나노 생산 금지”...트럼프 2기, TSMC 행방은?
- 경찰,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등 7명 내사 착수
- 尹 "임기 후반기, 소득·교육 양극화 타개 위한 전향적 노력"
- “자식 같아서 실례했다” 청소업체 직원이 남기고 간 쪽지에 ‘울컥’
- 경총 만난 이재명 “성장이 곧 복지이자 발전”
- ASEAN-Korea Olle trail launches to foster cultural exchange and regional 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