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 차림으로 울고 있던 4살 아이…전화받고 눈물 흘리며 집으로 찾아온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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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혼자 집을 나간 4살 아이를 보호했다가 부모에게 돌려보낸 부부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전날 A씨의 부모님께서 외출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복 차림으로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고 한다.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 걱정이 됐던 A씨 부모님은 우선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왔다.
아이 부모는 새벽에 전화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A씨 집으로 찾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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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하게 되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였다"
A씨에 따르면 전날 A씨의 부모님께서 외출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복 차림으로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고 한다.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 걱정이 됐던 A씨 부모님은 우선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왔다.
4살 아이는 집에 들어오자 울음을 그친 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조리 있게 설명했다고 한다.
아이의 집에 무턱대고 찾아갈 수는 없었던 터라 경비실에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결국 경찰서를 통해 아이 부모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고 한다.
아이 부모는 새벽에 전화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A씨 집으로 찾아왔다고 한다.
그렇게 아이와 부모를 다시 만나게 해 준 A씨 가족은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때였다. 아이 부모가 직접 쓴 편지와 케이크를 들고 감사 인사를 전하러 찾아왔다고 한다.
편지에는 "아이가 추운 겨울밤에 혼자 집을 나간 사실을 알고 저희 가족이 얼마나 놀라고 두려웠는지 모른다"며 "이웃님께서 아이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보호해 주신 덕분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마치 내 일처럼 함께 아이를 찾아준 이웃님들,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아이를 보호해 준 이웃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천사 같은 이웃님들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음에 다시 한번 더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A씨는 "요즘 같은 아파트 시대에는 옆집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데, 이런 계기로나마 같은 단지 내에 따뜻한 이웃분들이 계신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였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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