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포수 리빌딩 해결사 떴을까… 타케시는 기술이 아닌, 표정부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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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의 2023년 마무리캠프 도중 포수 인스트럭터로 합류한 나카무라 타케시 코치는 갑작스러운 연락에 서둘러 짐을 챙겼다고 했다.
타케시 코치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군과 2군을 오가며 팀의 배터리 코치로 일했다.
기존 배터리 파트를 책임졌던 김상훈 코치가 전력분석 코치로 이동하고, 타케시 코치가 그 자리를 이어 받아 1군 포수진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다.
타케시 코치는 KIA 포수들의 잠재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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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팀에서 포수진을 많이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연락이 와서 많이 놀랐다”
지난 11월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의 2023년 마무리캠프 도중 포수 인스트럭터로 합류한 나카무라 타케시 코치는 갑작스러운 연락에 서둘러 짐을 챙겼다고 했다. 타케시 코치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군과 2군을 오가며 팀의 배터리 코치로 일했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지도자와 방송 등 여러 방면에서 일했다. 물론 KIA와 끈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갑작스러운 제의에 놀란 것은 당연했다.
당시 서둘러 오키나와에 왔던 타케시 코치는 이제 조금 더 큰 짐을 준비한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팀의 1군 배터리 코치로 임명됐기 때문이다. 2018년 팀을 떠난 이후 6년 만의 귀환이다. 기존 배터리 파트를 책임졌던 김상훈 코치가 전력분석 코치로 이동하고, 타케시 코치가 그 자리를 이어 받아 1군 포수진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다.
KIA 포수진은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은 고질병 중 하나였다. 이는 박동원 주효상 김태군이라는 외부 자원들이 차례로 트레이드돼 팀에 왔다는 것에서 근래까지도 해결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김태군과 미리 다년 계약을 해 한숨을 덜기는 했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김태군이 팀의 10년을 내다본 장기적인 대안은 아니다. 당장의 1군 포수진을 안정시켜야 하는 당면 과제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어나갈 포수들을 키워야 한다는 어려운 방정식을 떠안게 된 셈이다.
오키나와에서 만났던 타케시 코치는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것을 주고 가야 하는 인스트럭터였다. 그간 많은 코치들이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을 타케시 코치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타케시 코치는 당시 부족한 점의 보완을 중점으로 뒀다. 하지만 근본은 같다고 봤다. 타케시 코치는 인터뷰 내내 선수들의 표정을 이야기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의 마음을 보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 듯했다.
당시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던 포수는 한승택 신범수(현 SSG) 한준수 이상준까지 총 네 명이었다. 타케시 코치는 한준수와 한승택의 차이점에 대해 ‘심리’라고 답했다. 신인 시절 봤던 한준수가 그래도 예전보다 여유가 생기고 표정이 좋아졌다고 한다면, 올해 부진했던 한승택은 표정부터가 어딘가 어두워 보이고 의기소침해 보인다는 게 타케시 코치의 첫 인상이었다.
결국 가르치는 것도 선수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심리와 멘탈은 그래서 더 중요하다. 타케시 코치는 한준수의 파이팅에 웃음을 지으면서 더 신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자신 또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준은 아직 다듬어야 할 것이 많지만 신인의 패기를 살릴 수 있도록 훈련을 지도했다. 반대로 자신의 제자 중 하나였던 한승택에게는 “제일 좋지 않은 것은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뭐가 좋지 않은지 네 스스로 알고 있다면 그렇게까지 처져 있을 필요가 없다”고 다독였다.
타케시 코치는 KIA 포수들의 잠재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지난해 떨어졌던 도루 저지율에 중점을 뒀다. 타케시 코치는 “스로잉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도루 저지율은 단순히 어깨의 강약을 떠나 정확한 송구와 정확하고 빠른 송구 동작이 필수다. 도루를 잡아내면서 포수들이 얻는 자신감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인스트럭터가 아닌, 정식 코치로 돌아온 만큼 내년 2월 캠프부터 다른 분위기가 스며들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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