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사쿠라' 발언 지적에 "독재·반란 향한 북소리 멈추면 안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검찰 독재와 사쿠라 반란을 향한 북소리는 멈추면 안 된다"고 밝혔다. 전날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조찬 회동에서 김 의원의 '사쿠라' 발언에 쓴소리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영화 '서울의 봄'과 '노량'은 공히 위중한 싸움의 고비에 닥치는 원칙의 문제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오판과 적당주의, 절충과 미봉은 매번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본질은 같다"며 "'지금 명확히 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가 온다', '흔들림 없는 싸움의 북소리를 멈추면 안 된다', 두 영화의 결론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그러고는 "검찰 독재와 사쿠라 반란을 향한 단호한 싸움을 말리는 어떤 목소리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흔들림없는 북소리를 멈추는 순간 그 틈을 탄 반란의 총반격이 시작될 것"이라며 "나라와 당을 생각해 정치적 책임을 다해 싸울 것이다. 누구의 어떤 이견이든 공개적 토론을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는 김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두고 '사쿠라(변절자) 노선'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한 것에 대한 우려와 불쾌감을 표했다고 한다. 두 총리는 당내에 신당 반대 연서명이 도는 것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당의 원로인데 과도한 언사로 공격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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