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완수 KB 감독, “정말 자랑스럽다”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역부족인 것 같다”

박종호 2023. 12.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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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가 라이벌 우리은행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73-6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전적은 13승 2패.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매우 팽팽했다. KB는 박지수가 팀의 첫 14점을 모두 책임졌다. 거기에 외곽 득점까지 터졌다. 박지현의 활약에도 KB는 우위를 점했다. 2쿼터에는 강한 수비에 이은 외곽 득점으로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렸다. 그러나 쿼터 막판 실책에 이은 속공 득점을 허용했고 박지현에게 버저비터까지 허용했다. 점수는 34-33이 됐다.

KB의 강한 수비는 3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쿼터 첫 6분간 2실점에 그쳤다. 공격에서는 허예은이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점수 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렸다. 쿼터 막판 연속 실점에도 여전히 KB의 우위였다.

KB는 54-46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그렇기 때문에,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다. 상대가 추격했지만, 그럴 때마다 박지수와 허예은의 득점이 나왔다. 그렇게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라이벌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승리한 김완수 KB 감독은 “우리 홈 경기장이다. 팬분들이 계셨기에 선수들이 힘을 낸 것 같다. 만원 관중이 오셨다. 덕분에 승리했다.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해줬다. 나도 놀랐다. 존경스러운 정도였다.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KB는 이날 강한 수비로 승기를 가져왔다. 특히 상대 에이스 김단비를 4점으로 묶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염)윤아의 힘이다. 윤아가 (김)단비 메치업을 해주면서 쉬운 득점을 주지 않았다.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 주제는 14점 9어시스트를 기록한 허예은이었다. 김 감독은 “(허)예은이는 지금 잘 성장하고 있다. 아직 어리기에 많이 혼나고 있다. (웃음) 전반에는 흥분해서 우리의 플랜을 가져가지 못했다. 후반에는 다시 돌아와서 잘해줬다. 마무리도 잘해줬다. 좋게 마무리하면 다음 경기에서 더 잘한다.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팀에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예은이가 지휘자다.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박지수를 제어하지 못했다. 1쿼터에만 14점을 내줬다. 박지현이 1쿼터 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우위를 내줬다. 2쿼터 초반에도 우리은행의 득점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그 결과, 한때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이명관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다른 선수들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박지현의 버저비터까지 추가하며 33-34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상대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며 쿼터 첫 6분간 2점에 묶였다. 한때 점수 차는 10점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박지현이 팀에 에너지를 더했고 이명관이 버저비터를 성공했다. 점수는 46-54가 됐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상대의 수비를 뚫지 못했기 때문. 그렇게 우리은행은 8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역부족인 것 같다. 박지수를 막을 방법이 없다. (웃음) 가장 잘하는 전성기의 선수다. 막으로 들어가면 슛을 넣는다. 박지수에 집중하니 다른 곳에서 수비 실수가 났다. (박)지현이가 신장도 크고 힘도 좋다. 그러나 확실히 다르다. (웃음) 벤치에서 지시해도 한계가 있었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한계에 부딪히니 주눅 든 것 같다”라며 박지수를 향한 극찬을 남겼다.

그리고 “재밌는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졌다. (김)단비는 조금 부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너무나도 잘해줬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단비는 이날 경기에서 4점으로 평소와 다르게 부진했다. 그러나 위 감독은 “우리 팀에 (김)단비와 (박)지현이밖에 없다. 상대도 잘 준비했다. 단비는 부담을 느낀 것 같다. 하지만 단비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 팀도 없을 것이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는 예상보다 좋은 성적이 나왔다. 이보다 잘하는 것은 욕심이다. (웃음) 3라운드까지 잘 마쳤고, 이제 브레이크 전까지 한 경기가 남았다. 잘 준비해서 나올 것이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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