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안녕, 건강 기원.. 차분히 한 해 마무리

◀앵커▶

성탄절인 오늘 성당과 교회는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를 진행하며 이 땅에 평화와 인간성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시민들은 올해 마지막 연휴를 가족들과 보내며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차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탄절을 맞아 성당과 교회는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낮 미사와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간간이 눈발이 날리는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성당 안을 가득 채운 채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온 의미를 되새기며 평화와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김성봉 주임 신부 / 전주 전동 성당]

"성탄은 근본을 깨달은 자들이 이제 가까이 오신 하느님과 가까이 사는 것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하느님과 더 가까워지고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성탄절 연휴를 겨냥해 시작된 산타 축제장에는 오전부터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눈다운 눈이 내린 뒤 끝인데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분위기까지 겹치면서 눈썰매장을 비롯한 각종 체험 부스와 행사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우민지 / 전주시 평화동]

"축제에 처음 와 봤는데 규모도 크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서 내년에도 또 오고 싶어요."

올해 마지막 연휴에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아쉬운 여정을 정리하고 한옥 마을을 거닐며 추억을 새겼습니다.

어느덧 올해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한 해를 돌아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이동주 / 대구시 북구]

"주변에 어르신들이 아프신 분들이 많아 가지고 다 건강하게 (올 한 해를)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어요."

12월의 마지막인 이번 주는 흐린 날이 많겠고, 지난주와 달리 평년보다 기온이 많이 오르겠습니다.

주말부터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면서 현재로서는 해넘이와 일출 날씨는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영상제공: 최제원(임실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