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떼는 정치인 한동훈…'김건희 특검법' 등 현안 산적
한동훈 전 장관, 내일(26일)이면 정식으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임명되는데 당장 그 다음날인 모레부터 시험대에 오를 걸로 보입니다. 모레는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글피는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이 기다리고 있어 '정치인 한동훈'으로선 '산 넘어 산'인 상황입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장관이 처음 맞닥뜨리게 될 정치 현안은 27일로 예고된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입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탈당과 동시에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릴 거"라며 "발기인 모집까지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예고한대로 탈당을 하겠다는 겁니다.
한 전 장관이 막판 만남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두 사람이 만나더라도 실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분위깁니다.
이튿날인 28일엔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에 나섭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희대의 정략적 특검'이라며 반대 공세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도 처음으로 "총선을 겨냥한 흠집 내기를 위한 의도"라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문제는 대통령 최측근인 한 전 장관이 당정과 같은 목소릴 낼 경우 겪게 될 정치적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한 전 장관이 야당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단 해석도 나옵니다.
[한동훈/전 법무부 장관 (지난 19일) :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되어 있는 독소 조항까지 들어있죠.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 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역시 이에 응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29일 공식 출범할 '한동훈 비대위'에 합류할 비대위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여권에선 중도층과 수도권, 청년층으로 외연 확장을 위해선 민주당의 586 운동권에 맞서 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인물이 주축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맞물려 한 전 장관이 기존 영남권 주류와 친윤 의원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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