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시민들로 '북적'…안전 울타리 세우고 "계속 움직이세요"
오늘(25일) 매서웠던 한파도 물러가면서 도심 곳곳이 크리스마스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명동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정해성 기자, 명동은 오늘도 많은 사람이 모였군요?
[기자]
제가 점심부터 나와 있었습니다.
그때도 북적였는데, 해가 지면서 사람이 더욱 늘고 있습니다.
기도를 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이곳 명동성당 부근이 그렇습니다.
노점상이 모인 명동 중심 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서울중앙우체국 앞은 맞은편 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머무르며 '병목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면서 잠시 언성이 높아지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는 시민들 얼굴은 이전보다 밝았습니다.
[조은동/경기 구리시 : 주변 사람들 항상 건강하라고 저희가 기도하고요. 코로나 풀려서 다 같이 즐겁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여서진/경기 김포시 : 작년엔 코로나 심해서 (집에서) 안 나왔어요. 뉴스에서만 봤는데 직접 와 보니까 맛있는 거 많아서 좋아요.]
[앵커]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혹시 모를 사고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어제 오늘 인파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기자]
어제 저녁 7시 명동 일대에만 약 10만 명이 모였습니다.
오늘은 1시간 전 쯤 확인해보니 7만 8천 명 정도가 모여 역시나 북적였습니다.
서울시와 경찰은 안전 울타리를 쳐두고 사람들이 한 곳에 몰리지 않도록 유도했습니다.
안전관리 인력도 1000여 명 투입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선 일부 시민들이 "위험한 것 아니냐"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멈추면 위험하다", "계속 움직여달라" 안내에 따르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별다른 안전사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내렸던 눈은 모두 그친 상태죠?
[기자]
전국 곳곳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주말에 또 눈이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1월 1일에도 구름이 많을 거로 전망됐는데요.
기상청은 새해 첫 해돋이를 볼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정확한 예보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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