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냐 양지냐… 친윤계 선택은
유지혜 2023. 12. 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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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를 절정으로 한 '총선용 개각'이 마무리되자 윤석열정부 장·차관과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이 속속 수도권 험지 출마 등 '희생'의 길을 택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가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야당 지역구인 천안,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내 험지'로 꼽히는 부산 사하갑 출마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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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계양을·박민식 영등포을 거론
박성훈·추경호 등은 텃밭에 도전할 듯
박성훈·추경호 등은 텃밭에 도전할 듯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를 절정으로 한 ‘총선용 개각’이 마무리되자 윤석열정부 장·차관과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이 속속 수도권 험지 출마 등 ‘희생’의 길을 택하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일부 인사들은 자신의 출마 지역을 당에 위임하며 험지 출마를 준비 중이다. 공개적으로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가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준비했던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최근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 박 장관의 출마지로는 친명(친이재명)계이자 586 운동권 정치인인 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현역인 서울 영등포을이 거론된다. 여당 요청으로 취임 3개월 만에 차출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원 출마가 유력하다. 국민의힘은 방 장관을 필두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김현준 전 국세청장 등을 내세워 지난 총선에서 완패한 수원을 탈환해오겠다는 전략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최근 험지 출마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야당 지역구인 천안,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내 험지’로 꼽히는 부산 사하갑 출마를 검토 중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수도권 험지 출마설이 오르내린다. 대통령실 출신 여명 전 행정관(서울 동대문갑), 권오현 전 행정관(서울 중·성동갑), 이승환 전 행정관(서울 중랑을) 등도 민주당 3·4선 의원들이 현역인 지역구에 출사표를 냈다.
다만 일부 인사들은 여전히 비교적 당선이 수월한 ‘양지’ 출마가 예상된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부산 해운대갑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 출마설이 나왔던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성남 분당을 출마를 원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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