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난 줄" 대전 식당서 '가스 폭발' 추정 불…12명 부상
이번 연휴,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곳곳에서 끊이질 않았습니다. 대전의 한 식당에선 주변 가게와 가정집 유리가 다 깨질 정도의 큰 가스 폭발이 나 50대 식당 주인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산한 골목, 식당에서 갑자기 커다란 화염이 치솟습니다.
그 충격에 근처 건물에 달린 CCTV는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행인은 놀라 어디로 피할지 방향도 못 잡습니다.
[전기덕/인근 가게 주인 : 이 고막이 이게 완전히 이쪽으로 터져나갈 정도였다니까요. 사람이 '붕' 뜰 정도였어요, 진짜.]
어제(24일) 저녁 8시 52분쯤 대전 대덕구 한 식당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50대 식당 주인이 온몸에 화상을 입는 등 12명이 다쳤습니다.
[피해 주민 : 나는 지진 일어난 줄 알았어요. 폭발해서 유리가 쏟아져서 그냥 얼굴로 튀면서…]
주변 상가와 가정집 수십 곳의 유리창이 깨져 주민들이 성탄 연휴 지낼 곳을 급히 찾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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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불길과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김범석/목격자 : 계속 올라오죠, 검은 연기가. 옆 건물까지 옮겨 타면서 불이 점점점 더 커지더만…]
어제 오후 6시 55분쯤, 울산 남구 삼산동 한 고물상에서 불이 났습니다.
바람이 강해 불이 주변 시장 등 번화가로도 옮겨붙을까 소방당국은 한때 비상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불은 고물상 인근 상가 9개 동을 태우고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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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으로 희뿌연 연기가 보이고, 소방대원들은 분주히 건물 안팎을 오갑니다.
오늘 오전 10시 10분쯤엔 제주시 한 숙박업소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작업자 10여 명은 바로 대피했고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대전소방본부·울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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