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은 ‘제2의 무한도전’이다, 폐지 절대 반대”…KBS는 강행 움직임[MD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KBS의 ‘홍김동전’ 폐지 발표에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1,000명 이상 동의해 KBS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KBS2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이 41건에 달한다.
한 시청자는 “‘무한도전’ 이후 이렇게 재밌는 예능 처음 보고, 평생 kbs 예능 보면서 진심 웃겨서 빵터진 경험도 처음”이라면서 “감탄을 하면서 매주 재미있게 봤는데 왜 폐지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무한도전’ 이후로 챙겨보는 예능이 생겼는데, 폐지결정 번복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홍김동전’을 매주 챙겨본다는 시청자는 “예전 ‘무한도전’ 때처럼 실없이 빵터지게되고 불편하지 않은 웃음 짓게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 팬층도 두텁고 프로그램 시작된지 2년도 안됐는데 왜 벌써 폐지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KBS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홍김동전’ 시청자 게시판은 이날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내년 1월 폐지 예정인 ‘홍김동전’은 홍씨와 김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바뀌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모델 출신 홍진경과 김숙, 조세호, 모델 주우재, 그룹 ‘2PM’ 우영이 출연해 유쾌발랄한 케미로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은 1~2%이지만, 웨이브 등 OTT에서 KBS 비드라마 28주 1위(11월 13일 기준)를 기록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2023 KBS 연예대상'에서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주우재는 “정말 운 하나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운 좋게 '홍김동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나서 좋은 상을 받는 것 같다. ‘홍김동전’ 모든 스태프 분들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숙이 누나, 진경 누나, 세호 형, 우영이 우리 진짜 잘했다.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KBS가 예정대로 폐지를 강행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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