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넣어도 비과세”…‘13월의 월급’ 늘려주는 ISA 수익률 1위 은행은?[머니뭐니]
우리은행 상품 수익률 상위권에 다수 분포
최근 1년 수익률은 ‘하나은행’ 상품이 1·2위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데다,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을 찾는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을 확보하려는 금융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자금 운용을 위임받아 투자를 시행하는 일임형 ISA의 수익률 제고에 주력하며, 매력도 향상을 노리고 있다. 일부 은행서는 2016년 출시 후 50%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이는 등 성과를 보였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2016년 출시 이후 가장 수익률이 높은 은행권 일임형 ISA 상품은 52.91%를 기록한 DGB대구은행의 ‘ISA 고수익홈런형A(고위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들 중에서는 우리은행의 ‘일임형 글로벌우량주 ISA(초고위험)’가 50.36%로 2위를 차지했다.
50%대 수익률을 보인 것은 전체 78개 상품 중 2개가 유일했다. 그 뒤로는 우리은행의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초고위험)’이 34.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BNK경남은행의 ‘위험중립형 ISA’와 ‘적극투자형 ISA’가 각각 30.84%, 30.2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외에는 ▷광주은행 고위험(27.84%) ▷KB국민은행 초고위험(26.57%) ▷BNK부산은행 고위험(26.23%) ▷광주은행 고위험(26.02%) 등이었다.
최근 3년 수익률에서는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의 실적이 돋보였다. 우리은행의 ‘우리 국내우량주 ISA(초고위험)’ 상품이 12.16%로 유일한 10%대 수익률을 달성했다. 다음으로는 경남은행의 ‘ISA안정추구형(저위험)’과 ‘ISA위험중립형(중위험)’이 각각 9.4%, 9.28%의 수익률을 보였다. 그 뒤로는 ▷우리은행 고위험(8.73%) ▷경남은행 중위험(8.67%) ▷우리은행 초고위험(8.31%) ▷경남은행 저위험(8.28%) 등 순이었다.
최근 1년 수익률에서는 하나은행이 선전했다. 하나은행의 고위험 상품 ‘1Q 일임형 ISA 고위험(포커스)’와 ‘1Q 일임형 ISA 고위험(밸런스)’는 각각 8.49%, 8% 등으로 최근 수익률 1·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는 ▷우리은행 중위험(6.3%) ▷경남은행 중위험(6.13%) ▷경남은행 고위험(5.54%) ▷우리은행 저위험(5.33%) 등의 수익률을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전 업권 ISA 계좌 투자금액은 22조90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7조8891억원)와 비교해 약 28%(5조129억원)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는 459만1437명에서 486만6893명으로 5.9%(27만5000명) 늘었다. 올해 들어 신규 가입자에 따른 자금 유입은 물론, 기존 가입자들의 추가 자금 투입도 활발해졌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해 ISA 수익률을 살펴보면, 78개 상품 중 초저위험군에 속하는 7개 상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부터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도 퍼지며 다시금 회복 추세를 띄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 한 해가 끝나가며 연말정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와 맞물려, ISA를 찾는 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ISA는 예금·펀드·주가연계증권 등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담아 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으로, 이자 및 배당소득에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한도는 1년에 2000만원씩 최대 5년이다. 이 중 은행권에서 주로 판매하는 일임형 ISA는 주식과 채권 등을 투자 상품을 담은 포트폴리오 형태로 판매되며, 초고위험·고위험·중위험·저위험·초저위험 등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가입기간 최소 3년을 채우면 계좌를 해지하고, 연금계좌로 전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경우 전환 금액의 10%, 최대 300만원의 세액 공제가 추가로 적용된다. 또 연금계좌로 전환한 연도부터 다시 2000만원의 ISA 한도가 생성돼, 재가입도 가능하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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