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행복과 온정 이어지는 하루
[뉴스데스크]
◀ 앵커 ▶
올해 성탄절은 사흘 연휴에 눈까지 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면서 도심 곳곳이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아기 예수 탄생의 뜻을 되새기는, 따뜻한 나눔의 손길도 이어졌는데요.
제은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성탄전야,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도심 거리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최성엽·강정혜]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해서 서울에 놀러 왔어요. 진짜 너무 좋아요. 새로운 느낌, 진짜 이게 거리구나, 이게 사람 사는 곳이구나, 도시구나…"
서울 명동엔 6만 명이 넘는 성탄 인파가 낮에도 이어졌습니다.
눈사람을 만들고 또 썰매를 타고…
8년 만에 찾아온 화이트크리스마스에 눈썰매장에도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김진성·이준서·송지용]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처음 겪어봤는데 좀 더 뜻깊고 좋았어요. 눈썰매장에서 눈을 맞으면서 타니까 훨씬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봉승원·이시우·강주현·이건주] "크리스마스인데 여자친구가 없어서 남자 넷이서 한강에 와서 지금 썰매를 타고 왔는데 썰매가 약간 스릴 넘치고 재밌고…"
"안녕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36년째 이어지고 있는 무료급식 봉사 '밥퍼'는 성탄절에도 계속됐습니다.
[박서연] "식사 못 하시거나 하시는 분들한테도 이 성탄의 기쁨을 전해드리고 또 같이 식사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홍정윤·이태준] "매년 원래는 맛있는 거 먹고 그렇게 시간 보내다가 올해는 조금 의미 있는 시간 보내고 싶어서 다른 분들을 위해서 시간을 내보고자 해서 왔습니다."
아기 예수가 세상에 온 뜻을 담은 따뜻한 한 끼가 급식소를 찾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데웁니다.
[한옥수] "도시락도 받고 이제 잠바도 받고 기분이 너무 좋아요. 이거 타려고 오느라고 별로 안 추웠어. 혼자 사니까 아무도 없이 혼자 살아. (여기 안 왔으면) 누워 자지 뭐. 약 먹고 그냥 눕는 거야."
서울 탑골공원에 마련된 원각사 무료 급식소,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웃을 생각하는 성탄절 온정의 마음은 종교를 가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임지환, 강재훈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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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지환, 강재훈 / 영상편집: 배우진
제은효 기자(jen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638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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