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을 열다③]스마트팜 선진국 되려면…"30%대 국산화율 높여야"

2023. 12. 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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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스마트팜은 유럽 국가들이 우리보다 50년 앞서 시작했지만, 기술 격차는 4년으로 좁혀졌습니다. 수입에 의존해왔던 스마트팜 기기들도 상당부분 국산화됐기 때문인데, 그래도 소프트웨어 국산화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MBN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전해드리고 있는 '미래 농업을 열다' 기획보도, 오늘 마지막 순서로 k-스마트팜의 과제에 대해서 집중 보도합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여의 한 스마트팜 토마토 농장입니다.

유리온실에 비해 구축 비용이 저렴한 비닐 온실을 구축했는데, 사용된 필름은 국산입니다.

▶ 인터뷰 : 정택준 / 부여군 스마트팜연구회 회장 -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보다 투명도든 뭐든 훨씬 나은 거 같더라고요."

농촌진흥청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농가들이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값싸게 공급받게 된 겁니다.

국산 자동 제초기나 착유기 등 장비 국산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팜의 뇌인 환경제어기 등 소프트웨어 국산화는 더딘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민승규 / 세종대 스마트산업융합학과 교수 - "반 이상이 외국 제품이라고 보면 되고요. 가격이 거의 두 배 이상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실제로 환경제어기와 양액기, 센서 국산화율은 30%대에 불과합니다.

네덜란드산 환경제어기를 구매한다면 국산 양액기와 호환이 되지 않아 외국 장비를 추가로 도입해야 한다는 점도 국산의 설 자리를 더 좁게 만듭니다.

▶ 인터뷰 : 배임성 / 스마트팜 솔루션 회사 대표 - "신호 체계라든지 통신 방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일치가 안 되기 때문에, 호환은 좀 어렵습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해온 K-스마트팜이 유럽 기술을 추월하려면, 정부와 농가 모두 과감한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김준모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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