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강이슬 44득점’ KB, 만원관중 앞에서 거함 잡았다! 우리에 73-61 대승…공동 1위 등극 [SS청주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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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였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KB스타즈가 '거함' 우리은행을 잡았다.
4쿼터 중반, 허예은이 그림같은 돌파 후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4점 차로 앞서갔고, KB가 우리의 속공을 파울로 저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KB가 체력이 바닥난 우리를 상대로 박지수의 큰 키를 활용해 쉽게 점수를 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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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청주=황혜정기자] 명승부였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KB스타즈가 ‘거함’ 우리은행을 잡았다.
KB는 2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에 73-61로 대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는 13승(2패)를 기록하며 우리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KB가 앞서가면 우리가 몰아붙여 따라잡는 형국이 반복됐다. 시작부터 박빙이었다. 주거니 받거니 하던 양 팀은 KB 박지수가 연이어 슛을 성공시키며 KB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이 그림같은 3점슛을 쏘아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결국 1쿼터를 2분 46초를 남겨두고 KB가 6점이나 앞서갔다. 그러나 우리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우리는 박지현의 2점슛과 자유투 3개를 묶어 19-18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2쿼터도 시작부터 KB가 득점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강이슬과 이윤미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2쿼터를 2분47초 남겨두고 KB와 점수 차가 10점까지 벌어지자 우리 위성우 감독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좀처럼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김단비가 여러차례 슛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KB는 강이슬과 이윤미가 적절한 순간 3점슛으로 리드를 지켜나갔다.
그러나 우리가 여러차례 타임아웃으로 새 작전을 세우고 추격했고, 나윤정이 멋진 3점슛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리고 단 4초를 남겨뒀을 때, 박지현이 하프쿼터 근처에서 버저비터음과 동시에 슛을 쐈고,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들어가며 34-33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1쿼터에 14득점을 올린 박지수는 2쿼터에선 꽁꽁 묶여 자유투로 단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3쿼터 초반은 일진일퇴였다. 4쿼터 중반, 허예은이 그림같은 돌파 후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4점 차로 앞서갔고, KB가 우리의 속공을 파울로 저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염윤아까지 2점슛을 쐈고, 우리의 공격이 실패하자마자 이어진 속공에서 박지수가 자신에게 한번에 연결된 패스를 레이업으로 가볍게 넣으며 점수가 43-35로 8점 차가 됐다.
3쿼터 들어 우리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3분34초를 남겨뒀을 때, 박지현의 3점슛이 들어가며 겨우 5득점만 기록했다. 그러나 KB 강이슬이 곧바로 3점슛을 꽂아 넣었고, 2분 47초가 남았을 때 점수는 10점 차이로 벌어졌다. 우리가 좀처럼 KB의 밀집수비에 막혀 코트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반면, KB는 번뜩이는 자리이동으로 2점슛을 차근차근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3쿼터 버저비터와 함께 우리 이명관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우리가 8점 차까지 점수를 좁힌 채 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서 초반 2분 30초 동안 KB가 4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14점 차까지 벌렸다. KB가 체력이 바닥난 우리를 상대로 박지수의 큰 키를 활용해 쉽게 점수를 벌려갔다. 우리는 슛이 계속 부정확했다. 4쿼터 중반 이후부터 허예은의 활약이 돋보였다. 허예은은 4쿼터에서만 7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지수가 29득점-17리바운드 ‘더블더블’ 맹활약을, 강이슬도 15득점-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허예은도 14득점-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우리에선 박지현이 22득점을 쐈고, 최이샘 16득점, 이명관 11득점, 김단비 11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이날 크리스마스 명절을 맞아 청주실내체육관 2833석이 모두 매진됐다. 관중들은 열띤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으며 명승부를 가능케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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