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타는 유모차? 반려견이 더 많이 탔다

김승희 2023. 12. 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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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공원에 가면 반려견을 태운 유모차 자주 보게 되죠.

출산율은 떨어지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서일까요?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아기용 유모차 판매량을 처음 앞질렀다고 합니다.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탄절을 맞아 붐비는 복합쇼핑몰.

유모차를 끌고 온 손님들이 많습니다.

유모차에 아기가 타고 있을 것 같은데 알고 보면 반려동물용입니다.

[이지혜 / 인천 서구]
"가방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들고 다니기에 무겁기도 하고.근데 (반려동물) 유모차는 끌고 다니면 끝이고. 저희가 의자에 앉아도 안고 있을 필요도 없고."

한 온라인 쇼핑몰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가 유아용 유모차 판매 비율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반려동물용 유모차의 일반적 크기는 높이 100cm, 너비는 55cm 내외로 유아용과 비슷합니다.

다만 아기를 눕히는 용도로 제작된 유아용과 달리 바닥이 지면과 수평을 이룹니다. 

가격은 10만 원 후반에서 50만 원대 사이로 4분의 1 수준입니다.

하지만 최근 반려동물용도 1백만 원 넘는 초고가 제품이 나왔고 기능도 유아용처럼 진화하고 있습니다. 

[양혜민 / 반려동물 용품 매장 직원]
"아기들이 쓰는 그런 기능이 (반려동물용에) 거의 대부분 들어가 있다고 보면 돼요. 충격을 완화해주는 용수철 같은 게 들어가 있다든지."

[이승현 / 경기 고양시]
"70만~80만 원대에 샀어요. 저희 진주(강아지)가 좀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생각을 했기 때문에 가격은 그렇게 크게 생각을 안 했습니다."

극심한 저출산 기조 속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늘면서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장세례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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