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러 밀착 속 뒷짐 진 中… “신냉전 구도 우려 ‘3국 연합’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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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9월 러시아 방문 뒤 급속 밀착한 북·러에 대해 중국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평화 중재자'를 자처하며 역내 리더로 자리매김하려는 중국이 한국·미국·일본에 맞선 북·중·러 연합으로 흘러가는 '신냉전' 구도를 꺼리기 때문이라는 홍콩 매체의 분석이 관심을 끈다.
미·중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신경 쓰는 것이 중국에는 이득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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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 국제 안정에 이해관계 있어
연합군사훈련 등 가능성 낮을 듯
한반도 불안정은 中 이익에 부합
北, 中 조언·제안 들을지도 의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9월 러시아 방문 뒤 급속 밀착한 북·러에 대해 중국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평화 중재자’를 자처하며 역내 리더로 자리매김하려는 중국이 한국·미국·일본에 맞선 북·중·러 연합으로 흘러가는 ‘신냉전’ 구도를 꺼리기 때문이라는 홍콩 매체의 분석이 관심을 끈다.
스인홍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최근 한·미·일과의 관계 개선 조짐을 고려할 때 중국이 연합군사훈련 등 역내 긴장을 다시 고조시키는 북·러와의 3국 활동에 관여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봤다.
류용욱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중국이 3자 군사훈련에 참여하기를 꺼리는 이유에 대해 중국이 그간 미국을 비난해 온 신냉전을 자초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최근 편성한 역대 최대규모 국방예산도 신냉전의 불쏘시개로 보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미국 국방예산에 대해 “미국 군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행동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응하지 못하는 중국의 처지에 대한 설명도 주목된다. 류 교수는 “중국이 미국이나 대만과의 경쟁 같은 문제보다 한반도 문제를 얼마나 우선시하는지 의문”이라며 “중국이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제한하는 데 실제로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북한이 중국의 조언이나 제안에 귀를 기울일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미·중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신경 쓰는 것이 중국에는 이득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류 교수는 “중국이 의도적으로 한반도의 불안정과 갈등을 조장하지는 않지만, 실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는 한 한반도의 불안정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 동맹국의 관심과 자원을 분산시켜 중국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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