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소아마비 비상경계 계속 유지… 확산 위험 커”

홍아름 기자 2023. 12. 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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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25일(현지 시각) 소아마비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WHO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제37차 국제 보건 규약 긴급위원회 회의에서 소아마비에 대한 PHEIC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WHO가 소아마비를 억제하기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 보건 조치 등을 더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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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본사에 붙어있는 WHO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25일(현지 시각) 소아마비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소아마비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소아 뇌나 척수 같은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고 일시적 또는 영구적 신체 마비·변형을 일으킨다.

이날 WHO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제37차 국제 보건 규약 긴급위원회 회의에서 소아마비에 대한 PHEIC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WHO가 소아마비를 억제하기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 보건 조치 등을 더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2014년 시작한 소아마비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10년째 이어지게 됐다. WHO는 올해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과 엠폭스에 대한 PHEIC를 해제한 바 있다.

긴급위원회 구성원들은 “지난 8월 분기별 회의 이후 파키스탄에서 야생폴리오바이러스 1형(WPV1)에 감염된 사례가 4건 발생했으며 여전히 어린이 상당수가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면역성을 만들기 위해 주입하는 소아마비 백신 내 바이러스(cVDPV)가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경우는 감소하긴 했으나 현재까지 374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며 ”이중 191건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했고, 나이지리아, 예멘, 소말리아 등의 집중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소아마비 바이러스의 국제적 확산 위험이 크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PHEIC 발령을 3개월 더 연장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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