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한파 물러가
【 앵커멘트 】 성탄절인 오늘(25일) 아침 창 밖 풍경을 보면서 특별한 선물을 받은 기분을 느낀 분들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전국 곳곳이 함박눈, 특히 서울은 8년 만에 특히 서울은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았습니다. 한낮 기온도 영상권을 기록했는데, 지난주 기록적인 한파는 당분간 없겠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이 새하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눈길엔 깊은 발자국이 찍힙니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모형트리에는 진짜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갑주에도, 해태상의 등에도 하얀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2015년 성탄절 이후 8년 만에 맞이한 서울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풍경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시민들이 쌓여있는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서울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8년 만이지만 하루 1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인 건 2012년 이후 처음입니다."
서울에서 3cm의 눈이 내렸고, 인천 송도 3.9cm, 안산 7.4cm, 홍성 내면 4cm 등 전국 곳곳에서 성탄절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낮 기온도 영상권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이어졌던 기록적인 한파는 당분간 물러가겠습니다.
▶ 인터뷰(☎) : 황지영 / 기상청 예보관 - "차가운 공기는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상대적으로 온화한 바람이 서쪽에서 유입되어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당분간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내일(26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져, 눈이 쌓여 녹은 곳은 빙판길 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강원 동부 산지에는 순간 초속 20m의 강풍이 불고 대기도 건조한 만큼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황주연 VJ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최진평 권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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