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해설맛집] 8대 시의회 전·후반기 의장 이례적 동시 출사표…국회도 함께 입성할까

김미희 기자 2023. 12. 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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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2대 총선에서 제8대 부산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박인영·신상해 전 의장이 국회의원 출사표를 던져 지역 정가의 화제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7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으로 호흡을 맞춘 백종헌(금정)·전봉민(수영) 의원을 포함해 총 5명의 시의원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한 만큼, 이번에도 국회 입성이 성사될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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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키즈’ 박인영 부산금정 도전…신상해, 사상 현안 이해도 강점

- 부시장 출신 3인 행보도 주목
- 변성완 북강서을 표밭 다지기
- 박성훈·이성권도 출마 저울질

내년 22대 총선에서 제8대 부산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박인영·신상해 전 의장이 국회의원 출사표를 던져 지역 정가의 화제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7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으로 호흡을 맞춘 백종헌(금정)·전봉민(수영) 의원을 포함해 총 5명의 시의원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한 만큼, 이번에도 국회 입성이 성사될지 관심을 끈다. 여기다 부시장 출신 후보 3명의 금배지 도전 레이스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제8대 부산시의회에서 박인영(금정) 예비후보가 전반기 의장(2018년 7월~2020년 6월), 신상해(사상) 예비후보는 후반기 의장(2020년 7월~2022년 4월)을 역임했다. 전·후반기 의장의 동시 출마는 이례적으로, 두 사람의 정치적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1977년생인 박 후보는 1995년 민선 지방의회 출범 이래 부산시의회 첫 여성·민주당·최연소 의장이다. ‘노무현 키즈’로 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일(12월 19일)에 맞춰 국회의원 출마 선언을 해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잇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박 후보의 후원회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주치의로 알려진 조기종 노무현재단(부산) 전 상임대표가 맡았다. 8대 시의회 전반기 예결위원장을 지낸 정종민 전 의원이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신상해 후보는 2006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5대 부산시의회에 입성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사상구청장에 도전, 한나라당 공천권을 사실상 손에 쥐었으나 막판에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현 박형준 부산시장 여성특별보좌관)에게 후보 자리를 내준 것은 부산 정가에 잘 알려진 일화다. 2018년 제8대 지방선거 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시의원 재선에 성공하면서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민주당 내에서 비주류이면서도 하반기 의장에 올라, 정치력을 입증해 보였다. 사상구의 여러 현안에 대한 정책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친화력과 유연한 사고를 지닌 점이 강점이다. 비록 구청장 선거에서는 실패했지만 국회의원 도전에는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송 특보 역시 사상 출마를 준비 중으로, 향후 두 사람이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시의원 출신 국회의원이 5명이나 배출되면서 시의원 코스가 여의도 입성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 총선에서 부산시의원 출신 후보가 3명 이상 동시 당선된 것은 최초였다. 국민의힘 이주환(연제) 전봉민(수영) 정동만(기장) 백종헌(금정) 의원과 무소속 황보승희(중·영도) 의원이 그들이며, 백·전 의원은 7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맡았다. 의장 출신으로 금배지 도전에 나섰다가 낙선한 이도 있다. 2002~2004년 시의회를 이끌던 이영 의장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영도에 출마했지만, 당시 새누리당 이재균 후보에 패했다.

이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는 부산시 부시장 출신의 국회 입성 가능성에도 눈길이 쏠린다.

부산시 행정부시장·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지낸 민주당 변성완(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지역구 활동으로 표밭 다지기에 돌입했다.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운대갑 출마 예정자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며, 최근 출마를 위해 사직 의사를 밝힌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서부산권 출마가 예상된다. 이 부시장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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