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째 상승랠리… "추가 반등 제한적" [증시 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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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8주 연속 상승하면서 연말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11~12월 주식시장이 빠른 금리 하락 효과를 선반영해 1월에 주가지수가 추가로 큰 폭 상승할 여지는 크지 않다"며 "지수가 박스권에 머무르는 가운데 종목간 차별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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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8주 연속 상승하면서 연말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주중에는 3개월 만에 2600선을 탈환하기도 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2일 2599.51로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2563.56)보다 1.40% 오르며 주간 기준 8주 연속 올랐다.
수급별로는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기타외국인 포함)와 기관이 각각 4191억원, 1조2949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1조683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854.62로 한 주간 1.94% 올라 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44억원, 489억원을 순매도했다.
내년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도 달러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에 따른 약 달러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라며 "연말 휴장 맞이해 한산한 거래량 속 미국 등 선진국의 주요 지표 발표와 이벤트가 부재하고 FOMC 이후 달러 하방 압력 제한했던 지역 연은 총재들의 시장 진정성 발언 또한 쉬어가며 영향력이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연준 피봇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개선은 원·달러 하방 압력을 가중한다"면서도 "추가 원·달러 환율 하락 위해서는 제조업 펀더멘탈 개선폭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수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도 나온다.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꺾을 만한 특별한 악재는 없지만 추가적인 반등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021년 말 기록한 역사적 고점을 이미 넘어섰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역사적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극단적인 과열권에 진입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2600선 이상에서는 추가적인 레벨업을 기대하기보다는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한해의 마지막 주는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지만 올해 마지막 주의 변동성은 과거 대비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배당절차 개선과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 제도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1~12월 주식시장이 빠른 금리 하락 효과를 선반영해 1월에 주가지수가 추가로 큰 폭 상승할 여지는 크지 않다"며 "지수가 박스권에 머무르는 가운데 종목간 차별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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