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거래대금 `뚝`… 내년 1분기가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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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금리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국내 채권 거래대금이 주춤하는 분위기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1~22일)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채권 거래대금 합계는 283조3851억원으로 직전월 387조933억원 대비 26.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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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금리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국내 채권 거래대금이 주춤하는 분위기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1~22일)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채권 거래대금 합계는 283조3851억원으로 직전월 387조933억원 대비 26.8% 감소했다.
채권 거래대금은 △1월 351조575억원 △2월 380조8585억원 △3월 438조885억원 △4월 365조873억원 △5월 382조9855억원 △6월 404조7092억원 △7월 371조6896억원 △8월 355조745억원 △9월 337조8599억원 △10월 293조1669억원 △11월 387조933억원 등 평균 370조원 수준을 유지해왔다.
특히 이 기간 개인 투자자는 34조5941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상 최대치를 다시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채권 순매수 금액(20조6113억원)과 비교해도 68%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순매수 규모가 1조8322억원에 그친 것과도 대조된다.
본격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은 영향이다. 통상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채권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1~22일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2조6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 개인들의 월별 순매수 평균 금액은 각각 3조1840억원이다.
올해 폐장일까지 3거래일만 남은 것을 고려하면 6개월 평균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한 데다가 기준금리 인하가 실질적으로 내년 하반기부터나 시작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도 낙폭이 과도한 상황에서의 추격 매수는 리스크가 크다고 조언한다.
지난 22일 기준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234%, 3.301%로 연중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연중 최고금리였던 4.108%, 4.392% 대비로는 각각 87.4bp(1bp=0.01%포인트), 109.1bp 내린 수치이자 현 기준금리 수준인 3.5%보다 낮은 역캐리 상황이다.
특히 국고채 3년물은 현재 기준금리보다 20bp 이상 낮아져 본격적인 역캐리 구간에 진입했다. 역캐리란 매수 시의 국고채 금리가 조달 금리보다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 입장에선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이에 대해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이후 국고채 역캐리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하 기대 확산으로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2회 인하 수준을 반영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의 경기흐름과 물가경로를 감안했을 때 현재의 인하 기대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두 차례 인하를 반영한 현재 국고채 금리는 1분기 초 상승 되돌림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엘렌 젠트너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현재 시장의 기준금리 완화 기대감이 지나치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리라는 기대는 너무 과하다"며 "6월 이후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리라고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단기적인 변동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기적 관점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국고금리의 하방압력이 있다는 것과 동시에 신용스프레드의 확대압력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도 염두 해야한다"며 "신용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가 올해 저점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내년 크레딧 연초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현 레벨에서의 추격 매수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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